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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오늘 상장…퇴직연금으로 신바람 주도하나

  • 송고 2015.07.08 05:00 | 수정 2015.07.09 10:45
  • 차진형 기자 (jinhyung@ebn.co.kr)

낮은 공모가보다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주목

지주회사 전환 문제는 또다시 뒷전으로 밀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월 7일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하만덕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이상걸 대표이사 사장,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설경석 삼성역 은퇴설계센터장이 박수치며 새로운 슬로건을 알리고 있다.ⓒ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월 7일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하만덕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이상걸 대표이사 사장,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설경석 삼성역 은퇴설계센터장이 박수치며 새로운 슬로건을 알리고 있다.ⓒ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8일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공모가는 7천500원,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1조 5천억원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보다 앞서 상장했던 동양, 삼성, 한화생명은 아직 상장 당시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예상외 낮은 공모가격

미래에셋생명 지분 구조ⓒ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미래에셋생명 지분 구조ⓒ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생명보험사가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지 약 7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주식가치는 상장 당시보다 저평가받고 있다.

동양생명의 공모가는 1만 7천원, 한화생명은 8천200원, 삼성생명은 11만원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동양생명의 현 주가(7일 기준)는 1만 4천750원으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역시 각각 8천230원, 10만 4천원으로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수요예측조사에서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도 7천500원이라는 예상 외 결과표를 받았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장외주식은 주당 1만 1천300원에 거래된 만큼 30% 넘게 저평가 받은 것이다.

보험업계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이유는 최근 5년간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도 있다.

특히 고금리 확정형 적립금 부담으로 역마진이 확대되면서 상위 3개의 ROE가 2010년 12.4%에서 2014년 6.2%까지 하락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른 텔레마케팅 영업 제재, 자본 적정성의 단계적 강화 등으로 영업력도 약화됐다.

◆퇴직연금, 변액보험으로 차별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생명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기존 생보사의 영업전략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4.8%로 25곳 중 상위 5위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14.4%로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은행·생보·손보·증권사가 경쟁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는 이유는 ▲은퇴설계센터 등 은퇴자산 설계가 가능토록 유기적으로 연결된 판매채널 ▲변액, 퇴직 관련 다양한 상품 라인업 ▲퇴직연금 상품과 연계한 펀드, 신탁서비스 ▲변액보험 투자이익률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변액보험의 신계약마진이 정액보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변액보험 판매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변액상품 투자수익률이 높고 해외 자산운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더욱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지배구조 현황ⓒ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미래에셋금융그룹 지배구조 현황ⓒ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다시 떠오른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생명 상장으로 인해 박현주 회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배구조는 할부금융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을 중심축으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사실상 그룹의 지배권을 갖고 있어 지주사요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생명사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로 떠넘겼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을 상장하는 속내가 지주회사 강제 전환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기도 한다.

실제 그룹의 지배권은 미래에셋컨설팅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내 빌딩 및 호텔 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사실상 박 회장의 개인회사다.

이 회사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14.1%,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을 32.9% 보유하고 있어 박현주 회장의 뒤를 받쳐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명사 상장으로 박현주 회장 일가의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 졌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상에는 투자할 가치가 있지만 꼬이고 꼬인 지분 관계 때문에 석연치 않은 부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3월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룹의 자기자본을 10조원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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