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최근 대우조선해양 부실누적사태와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역할에 신뢰감을 드러냈다.
금융노조는 김문호 위원장이 지난 2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은 산은이 주도해 처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21일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에서 2조원대의 부실이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대우조선해양에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파견했으면서 부실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산은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STX팬오션 구조조정 사례에서 보듯 산은은 기업 구조조정 분야에 강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방식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이 민간은행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고 정상화되도록 산은이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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