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사회에서 승인… 구조조정 등은 논의 안 돼
2~3조원의 실적 부실 논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해외지사 4곳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정성립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상정했다.
철수가 유력한 해외지사는 에콰도르 및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프랑크푸르트(독일), 브라질 등이다. 철수시기 및 절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한도 증액 및 야말 프로젝트 쇄빙선 기능 테스트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4건을 승인했다.
RG란 조선사가 발주사로부터 선수금을 받고 선박을 건조하다 납기 안에 배를 인도하지 못할 때 선수금을 돌려준다는 내용의 보증서다. 야말 프로젝트를 위한 SPC는 건조한 쇄빙선 시운전을 국내에서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법인 설립이 불가피한 상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안건들은 모두 승인될 전망이다.
한편, 유상 증자 및 구조조정, 조직개편 등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극복 방안 등은 이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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