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와 2분기 국내 기업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0.34포인트 오른 2천65.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장 초반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원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천160원 선을 넘어서고 2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도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96%), 의약품(1.19%), 의료정밀(0.24%), 서비스업(0.20%) 등이 상승 분위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건설(-4.02%), 비금속광물(-4.18%), 전기전자(-0.96%), 화학(-0.4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중에서는 환율 관련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환율 영향에 1~5% 대로 동반 상승했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주도 원화 약세 흐름 수혜가 기대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세실업이 나흘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영원무역은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까지 겹치며 10% 넘게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소식에 2.9% 올랐다. 그밖에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삼성전자가 1.52% 내렸으며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 NAVER도 1~2% 대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0.42포인트 오른 776.99포인트를 기록했다.
동서와 바이로메드, 로엔, 씨젠이 1~2% 상승했다. 산성앨엔에스도 3% 넘게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는 1~2% 하락했으며 이오테크닉스는 3.4% 내려 하강기류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원 오른 1천165.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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