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 책임자로 기업구조조정 1실 강병윤 단장 선임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으로 강병윤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을 선임하고 구조조정에 나선다.
강병윤 단장은 과거 남선알미늄 자금관리단장, 대구지점장 및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을 역임했다.
산업은행 내부에선 경영관리단 생활을 오래해서 업체 상황 등에 해박하고 구조조정 업무 및 조선업 쪽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이다.
STX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으론 박성명 STX엔진 단장이 이동한다.
박성명 단장은 금천지점장 및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경영관리단은 총 6~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산업은행은 단장을 포함해 4명을 파견한다.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은 1~2명의 직원을 보낼 예정이다.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의 파견 직원이 정해지면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단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조선 담당 부서를 기업금융부문 산하 기업금융4실에서 1실로 변경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단장도 1실에서 맡게 됐다.
경영관리단은 비핵심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및 재정비, 비용절감 방안 실행, 부실 자회사 정리 등 자구계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미 국회에 대우조선해양 해외 계열사인 대우망갈리아와 드윈드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망갈리아는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루마니아 정부와 함께 인수한 루마니아 조선업체로 현재 자본잠식에 들어갔다.
드윈드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9년 인수한 풍력발전 기업으로 인수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