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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제일모직 자사주 250만주 매입…신의 한수될까?

  • 송고 2015.07.24 09:39 | 수정 2015.07.24 10:09
  • 차진형 기자 (jinhyung@ebn.co.kr)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꿈틀거렸다.

24일 제일모직 주가는 장 초반 17만 7천500원(2.90%)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심을 끈 배경에는 전일 제일모직이 4천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제일모직은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했다기보다 삼성물산과의 합병 성공을 위한 주가 방어에 나선 것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의 마지막 관문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가 문제”라며 “주식매수청구권 과다 발생을 막기 위해 어닝쇼크 발표와 동시에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일모직의 2분기 실적이 좋다고 할 순 없다.

제일모직의 2분기 매출은 1조 3천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상승하는데 그쳤다.

패션부문 물류센터 화재로 영업외 손실 654억원, 당기순손실은 264억원 적자 전환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로 레저 및 패션 부문 적자, 식음료도 기대치 하회했다.

즉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 확립 위해 현재로썬 주가 방어에만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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