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대표 종목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실적 악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한 1만 3천750원(오전 10시 42분 기준)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초반 1만3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4.06% 하락한 9만 9천300원,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3.99% 떨어진 7천700원까지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도 5만3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및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며 “정확한 손실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나 공기 지연 등을 감안하면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1분기 공사손실충당금 5천억원 등 3천630억원의 영업적자를 인식하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충당금을 기설정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공기지연 등으로 인한 추가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Egina FPSO(2013년 수주, 30억달러)에 대해서는 공사금액의 13% 수준의 손실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역시 2014년 대규모 충당금 설정 이후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반잠수식 시추설비 3기(2012~2013년 수주, 20억달러) 건조가 지연되고 있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기 반영된 충당금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손실규모는 1천억원 내외 수준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워크아웃 등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다.
그러나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으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 유동성은 금융권 및 선박인도대금으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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