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제품보다 더 비싼 ‘덤’…소비자 만족도 ↑
당첨확률 높인 경품행사 보름 만에 조기마감
편의점업계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덤 행사’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는 수입쿠키를 사면 본 제품보다 비싼 증정상품을 주고, 세븐일레븐은 당첨확률 50% 이상인 즉석 경품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GS25는 오는 31일까지 프랑스 과자 ‘생미쉘’ 제품 구매 시 칸타타 킬리만자로 커피를 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라떼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생미쉘 제품의 경우, ‘갈라떼’는 2천500원, ‘마들렌’(175g)과 ‘빨레뜨’는 각각 2천900원으로 증정되는 킬리만자로 커피 제품(390ml) 가격인 3천원보다 더 싸다.
덤이 본 제품보다 비싼 덕에 소비자들은 가격 혜택을 입은 듯한 즐거움과 더불어 GS25 입장에서도 덤 제품을 알리는 기회도 되고 있다.
실제 킬리만자로 제품 가격은 테이크아웃 커피와 비슷한 수준인 3천원으로 구매가 망설여지는 금액이지만 덤 행사를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당첨확률이 50%가 넘는 ‘우유빙수 즉석 경품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당 행사는 롯데푸드 ‘우유빙수설’ 또는 ‘초코빙수설’ 구입고객 총 20만명에게 동일 상품을 하나 더 제공하는 것으로, 당첨여부는 제품 구입 후 포장을 벗겨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당초 7월 한 달 동안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경품행사 물량 20만개가 보름 만에 모두 생산, 출고됐다. 사실상 조기 마감된 상태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는 높은 당첨확률이 주효했다. 소비자들은 2천500원 빙수 제품 한 개 구입 시 ‘축 빙수설 하나 더 당첨!’ 쪽지를 많게는 12개까지 받아 이익을 보았다.
이는 SNS 상에서 ‘세포분열’ 등의 별칭을 얻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퍼졌고, 조기 마감 사태까지 몰고 온 것. 현재는 각 점포에서 보유중인 물량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고 있고, 연장계획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신제품이 출시될 때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증정 행사를 크게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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