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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순 신격호 회장 "제2롯데 손님·매출 늘었나" 매일 챙겨

  • 송고 2015.07.28 07:31 | 수정 2015.07.28 08:13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롯데월드타워 공사현황 매달 보고 받고 직접 지시도

신격호(93) 롯데그룹 창립자이자 총괄회장이 고령에도 불구, 자신의 ´숙원 사업´인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와 롯데월드타워를 직접 꼼꼼히 챙기고 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매일 빠지지 않고 제2롯데월드의 방문객과 매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특히 안전 논란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까지 겹쳐 최근까지 고전하던 제2롯데월드의 영업 실적이 이달 1일 주차예약제가 풀리고 주차요금이 인하된 뒤 점차 호전되자 신 총괄회장의 얼굴도 한결 밝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70여개에 이르는 롯데 계열사의 보고에서도 최근 1순위는 주력기업인 롯데쇼핑 등이 아니라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롯데물산이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계열사 CEO들로부터 보통 하루씩 돌아가며 현황 보고를 받는데 업체 수만 70개가 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계열사들은 2~3개월에나 한번 그에게 보고할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롯데물산은 최근 예외없이 매달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월드타워의 공사 현황 등을 상세하게 보고하고 신 총괄회장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거나 지시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롯데물산의 보고를 받은 신 총괄회장이 디자인과 활용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세계 유명 초고층 건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짓고 특히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는 사례는 수 없이 많다.

2010년 11월 착공 이후 신 총괄회장은 현장을 수시로 방문했고 지난 2013년 말 고관절 수술을 받고 8개월만에 현장 경영에 복귀한 곳도 바로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이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5월 22일에도 예고없이 이곳을 방문해 제2롯데월드 운영 상황과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황을 살폈다. 휠체어를 탄 채 롯데월드타워 79층까지 올라가 직접 현장을 둘러볼만큼 열정을 보였다.

2시간 넘게 둘러본 신 총괄회장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며 "시민들이 사랑하고 외국인들이 찾고 싶어하는 명소가 되도록 하라"고 다시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내년 말 목표)되면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옮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30년 숙원사업이 완성된 현장에서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 총괄회장이 이처럼 롯데월드타워와 제2롯데월드 사업에 애정을 쏟는 것은 뿌리 깊은 ´관광보국(觀光報國)´ 경영 철학 때문이라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 총괄회장이 국내 관광업에 진출한 것은 무려 42년전인 1973년, 당시 동양 최대 초특급 호텔이었던 롯데호텔을 개장하면서부터다.

1천여객실, 지상 38층 규모의 당시 최고층 빌딩을 짓는데 6년동안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와 맞먹는 1억5천만달러가 들었지만 ´변변한 관광 상품 하나 없는 고국에서 관광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의지 하나로 신 총괄회장은 투자를 망설이지 않았다.

허허벌판이던 잠실에 1987년 결국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밴처´를 세운 것도 같은 배경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1987년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주위의 반대가 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초고층 사업은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들어가는 반면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 줄 수는 없다. 세계 최고의 그 무엇이 있어야 외국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신 총괄회장의 고집을 결국 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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