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수기' PC게임업계, 여름방학 업데이트 '올인'

송고 2015.07.28 09:08 | 수정 2015.07.28 09:12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넥슨 '메이플스토리2'vs 엔씨 '아이온'vs 다음게임 '검은사막'

PC온라인 게임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시즌과 휴가철을 맞아 완성도 높은 업데이트들을 준비,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PC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침체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을 뒤집기 위해 이번 성수기에 본격적인 마케팅·업데이트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다음게임은 최대 성수기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업데이트에 들어간다.

먼저 넥슨은 방학시 많은 이용자로 인해 게임 이용시간과 트레픽이 늘어날 것을 대비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로 예정된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뉴스 방송 형식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메이플스토리2' 오픈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 의하면 오는 30일 ▲최고 레벨 40까지 확장 ▲모험지역 확장 ▲직업별 신규 스킬 추가 ▲신규 던전(왕궁 지하 납치사건, 생명의 결계 보호) 공개 ▲신규 보스(혼돈의 바포메트, 호루스, 캡틴 모크, 파모칸, 파풀라투스) 추가 등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2는 출시 이틀 만에 PC방 사용량 순위 4위(4.16%, 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 62만 6천 명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밖에 마비노기 영웅전 최초의 남자 마법사 '헤기'를 정식 출시하고, '메이플스토리'에는 초능력 소년 '키네시스 더 슈퍼내추럴'을 더했다. 엘소드 역시 캐릭터 엘소드, '레나'를 전면 개편하는 등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했다.

넥슨은 또 콘텐츠 업데이트 외에 오프라인 행사도 가졌다. 인기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총 2천명의 유저를 초청해 지난 25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대규모 행사 '열파참'을 연 바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인기 MMORPG 2종 '아이온'과 '블레이드 & 소울'에 각각 대규모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이온'에는 다양한 혜택이 담긴 휴면 이용자 복귀 프로모션이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출석 보상을 지급하는 '복귀王' 이벤트를 통해서는 기존 이용자와의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의 장비 아이템과 소모품이 주어지며, 특정 레벨을 달성하면 설문에 참여 후 다양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에는 '이계 첫 번째, 파천성도' 업데이트가 22일 진행됐다. 신규 지역인 '파천성도'에서는 '파천성도 1장. 돌이킬 수 없는 과거' 퀘스트를 시작으로 게임 이야기상 사라졌던 '무성' 사형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던전 '지옥의 용광로, '검은 마천루'도 열리며, 업데이트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주요 NPC인 '무성의 이야기를 다룬 '블소 외전-무성편'도 3회에 걸쳐 공개된다.

다음게임은 자사의 대표 서비스작인 MMORPG '검은사막'에 23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발렌시아, 황금의시대'를 공개했다.

'검은사막'의 신대륙 '발렌시아'는 그간 '검은사막'에서 만날 수 있었던 '칼페온 공화국'과 대립 관계인 '발렌시아 왕국'의 거점으로 내륙의 메마른 사막 지역과 바다를 맞이하고 있는 항구 도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여진 게임 내 사막 지역은 낮과 밤에 따른 자연환경의 변화, 모래폭풍, 일사병, 자신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등 기존 '검은사막'의 어떤 지역보다 한층 더 극한 환경을 보여준다.

더불어 사막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낙타와 길드 단위로 육성이 가능한 코끼리, 신규 몬스터 100여종 등의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대폭 증가하는 방학 및 여름휴가 시기를 맞아 PC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들을 모니터 앞에 붙잡아 두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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