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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애들이 신나서 난리난 '과학창의축전'

  • 송고 2015.07.28 19:45 | 수정 2015.07.29 17:4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만들기 운동' 확산 위해 모든 프로그램 체험형으로 꾸며

개막날 1천명 모여, 신기해 하는 학생들 머리엔 창의력 쑥쑥

초등학생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EBN

초등학생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EBN

28일부터 8월 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과학창의축전은 아직 개막 첫날이긴 하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점들이 행사 성공을 짐작케 했다.

첫 번째로 개막 첫날이지만 전국에서 초·중학생과 학부모까지 대략 1천여명의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학부모와 같이 왔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중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며 행사장을 바쁘게 돌아다녔다.

물론 주관사인 과학창의재단이 교육부와 여러 밀접한 업무를 하고 있어 학생들을 동원했을 수도 있지만, 행사참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장을 누비며 각종 첨단과학장비들을 체험하는 모습에서 동원됐다는 인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두 번째로 학생들이 전혀 지루해 하지 않고, 정말로 신기해 하며 행사장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들이 많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기업관, 연구소관, 학교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통적으로 전시형식을 탈피하고 체험형식으로 부스와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은 TV에서나 보던 드론을 직접 조종해보고 가상현실(VR) 기기를 체험하며 흥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가상현실 헤드셋을 사용해 보고 있다. ⓒEBN

한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 가상현실 헤드셋을 사용해 보고 있다. ⓒEBN

세 번째로 행사에 참가한 대기업과 출연연, 참여학교가 충실하게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를 이용한 가상현실기기로 학생들에게 가상현실을 맛보게 했다. 한 학생은 가상현실 속 상어에게 쫓기는 장면에선 실제로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행동을 취해 관람객들이 신기해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SK텔레콤은 UO 스마트빔과 가상 열기구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이 일상과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보여줬다.

KT는 기가LTE 체험장과 최고 인기를 끈 가상게임기를 통해 5G 시대를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다. LG는 LG유플러스에서 내놓은 홈CCTV 맘카2 등 홈사물인터넷을 선보여 사물인터넷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쓰이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의 가상열기구를 탑승해 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EBN

SK텔레콤의 가상열기구를 탑승해 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EBN

22개의 정부 출연연구소들도 업무 특징을 활용한 기발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문감식 등 각종 과학 기술로 범인을 잡아보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퍼즐맞추기를 통해 학생들이 원자력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지질자원연구원은 동굴체험전, 항공우주연구원은 드론 조종하기, 전기연구원은 전기 체험, 천문연구원은 천문 체험 등 각 연구원마다 업무 특징에 맞는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학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부스는 다름 아닌 학교였다. 200개의 학교가 저마다 개발한 창의 프로그램을 갖고 부스에 참가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진 체험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한테 인기도 많고 학부모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창의프로그램을 갖고 참가한 학교 부스 앞에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BN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창의프로그램을 갖고 참가한 학교 부스 앞에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BN

올해로 19년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번 행사를 '만들기(메이커)운동'을 확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만들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선 우선 학생들이 흥미를 가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과학창의축전은 그에 적합하게 기획이 됐고, 참여기관들도 이를 충실히 따라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행사 내용이 좋아 주말에 자녀들을 데리고 다시 오겠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다만 이런 행사가 주로 수도권에서만 열리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된다. 과학창의재단은 과학축전 행사를 3년에 한 번씩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방 개최를 보다 늘려 수도권과 지방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동등하게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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