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법인세 환입 등 1회성 요인 소멸, 명예퇴직비 발생 영향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5천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천960억원)보다 56.8%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에는 2천261억원의 순익을 거둬 전분기(2천908억원)대비 22.2%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실적이 큰 폭으로 준 것은 작년 상반기에 발생한 민영화에 따른 증권계열 자회사 및 분할된 지방은행 매각관련 손익(법인세 환입 포함, 7천790억원) 등의 1회성 요인이 소멸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상반기 순익은 23.87% 증가했다.
또한 올 2분기에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순이자마진(NIM, 1.42%)이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하고, 인력효율화를 위한 명예퇴직 실시로 631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도 실적감소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 3천1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천73억원(4.9%)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4천8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천473억원(105.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천118억원(16.3%) 감소한 5천725억원을 기록했고, 판매관리비는 1조 5천35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905억원(6.3%) 늘었다.
조선 4사의 부실채권(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로 작년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비율도 0.75%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원화대출금은 우량대출자산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1.6% (2조 8천억원), 전년말 대비로는 4.7%(7조 9천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간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결정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및 건전성을 더욱 개선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견고한 주가 상승을 도모해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상반기에 757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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