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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무난한 성적표…비이자이익 효자 역할

  • 송고 2015.07.30 16:00 | 수정 2015.10.14 09:04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전년보다 4.9% 감소했으나 1회성 요인·NIM하락 대비 선전

반기순익, 신한·KB·하나·기업 '늘고' 우리·농협 '감소'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취합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취합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에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경남기업과 포스코플랜텍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이 발생했지만 비은행부문과 비이자이익 증가로 6년 연속 1조원대 순익을 내며 은행권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KB금융지주는 2분기 희망퇴직 비용 발생으로 2위로 내려앉았고, 1조 순익달성에도 실패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작년 발생한 1회성 요인(법인세 환입효과)이 소멸되고, 명예퇴직 비용 발생으로 순익이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충당금·명예퇴직비 악재에도 비이자이익 증가로 순익 방어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신한·KB·하나·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IBK기업은행 등 6개 금융회사가 거둔 올해 상반기 순익은 4조 6천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8천434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에 1조 2천841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2010년 이후 6년 연속 상반기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1조 1천360억원) 대비 13.0%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5천921억원) 대비 16.9% 증가한 6천92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악재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신한카드(3천518억원)와 신한금융투자(1천256억원) 등 비은행 순익 비중이 43%로 확대되고 비이자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경비절감 효과 때문이다.

주요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8천419억원) 대비 6.1% 감소한 7천903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감소해 이자이익이 1천199억원 줄어든 데다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부실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대손비용 4천305억원)이 실적감소로 이어졌다.

KB금융은 전년 동기(7천515억원) 대비 25.7% 증가한 9천446억원의 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법인세 환입 효과(1천803억원) 등으로 6천50억원의 순익을 내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희망퇴직 관련비용(3천454억원) 반영으로 전분기보다 43.9% 감소한 3천396원에 그치면서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대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상반기에 전년동기(5천324억원) 대비 37.2% 증가한 7천302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4천762억원) 대비 46.7% 감소한 2천540억원에 그쳤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6천104억원) 대비 22.7% 증가한 7천488억원의 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이 전년보다 560억원 증가했으나 신탁보수 등 수수료이익(9천716억원)과 매매평가이익(5천889억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주효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5천565억원) 대비 0.7% 증가한 5천606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외환은행은 전년 동기(3천195억원) 대비 27.6% 감소한 2천313억원의 순익에 그쳤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5천250억원) 대비 16.8% 감소한 4천37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명칭사용료를 포함하면 5천675억원의 순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작년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천655억원)을 감안하면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1천595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주력계열사인 NH농협은행은 3천8억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4천1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03억원) 대비 150%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동기(1조 1천960억원) 대비 56.8% 감소한 5천169억원으로 순익이 급감했다.

작년 상반기에 증권계열 자회사 및 분할된 지방은행 매각으로 법인세 환입(7천790억원) 등 1회성 요인이 소멸되고, 올해 2분기에는 인력효율화를 위한 명예퇴직 실시로 631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게 실적감소로 이어졌다.

기업은행은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6천769억원의 반기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6천195억원)보다 9.3% 증가한 실적으로,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의 꾸준한 증가와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하반기 '먹구름', 대우조선 대규모 적자에 충당금 커질 듯

금융계는 하반기에도 은행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를 저금리 심화로 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에 해양플랜트 손실로 3조 31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채권은행들의 충당금 적립(대손비용 증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2분기 NIM은 신한은행이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1.50%, 국민은행은 0.11%포인트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37%, 외환은행은 0.04%포인트 하락한 1.44%, 우리은행 0.03%포인트 하락한 1.42%, 농협은행은 0.03%포인트 하락한 2.00%, 기업은행은 전분기와 동일한 1.91%를 보였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차입금은 대출채권이 3조 6천373억원, 보증(RG 등) 9조 9천647억원, 기타 9천303억원 등 총 14조 5천323억원에 달한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 12조 2천119억원, 산업은행 4조 1천66억원, 농협은행 1조 6천407억원, 국민은행 8천438억원, 하나은행 5천742억원, 우리은행 5천584억원, 신한은행 4천27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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