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은 침울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 내린 2천19.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추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 중국 주식시장, 미 금리인상 등 글로벌 불안요소들은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3.98%로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3.61%), 금융업(2.71%), 운송장비(1.09%), 건설업(0.20%), 전기가스업(0.14%)도 상승 흐름에 발을 담갔다.
반면 의약품은 5.39% 낙폭을 보였다. 전기전자(-3.87%), 비금속광물(-2.22%), 섬유의복(-2.21%), 종이목재(-1.82%)등도 하락세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3% 넘게 큰 폭 내렸고,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SK텔레콤 2~6%대로 하락했다.
특히 NAVER는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3% 넘게 급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POSCO가 나란히 2% 대로 상승했고 삼성생명과 신한지주도 나란히 4% 대로 올랐다.
우리은행이 2분기 실적 개선과 배당확대 기대감에 4.95% 올랐고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속에 3.21%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그동안 상승폭을 반납하는 분위기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61포인트 내린 712.86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동서와 GS홈쇼핑을 제외한 대부분이 지지부진했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강보합권에 머무른 반면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로엔, 산성앨엔에스 등은 5~11%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천168.4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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