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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 실적] 삼성·두산 ‘울상’ vs 현산·GS ‘활짝’

  • 송고 2015.07.31 16:52 | 수정 2015.07.31 16:53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삼성물산·두산건설 영업이익 ‘반토막’…5개 건설사 기대치 하회

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개선 효과·GS건설 ‘흑자전환’

대형 건설사 7곳 상반기 영업이익 현황ⓒEBN

대형 건설사 7곳 상반기 영업이익 현황ⓒEBN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돼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7개 건설사 중 5개 건설사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전년보다 영업 실적이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난 반면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개선된 실적으로 대조를 이뤘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전년 보다 57.7% 감소한 1천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해외 카타르 루사일, 사우디 타다울 등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건설부문 수주액도 호주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등 6조원으로 연간 목표인 15.7조의 38.2%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반 토막 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수주 역량과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슈가 남아 있어 시장 전망은 어둡지 않다는 분석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른 경쟁 건설사의 경우 해외 수주 부진을 국내 주택으로 만회했던 반면 삼성물산은 해외 토목과 건축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타사와는 다른 경쟁력을 보여주는 실적”이라며 “오히려 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부진했는데 아파트 브랜드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하반기부터 재건축 시장에서의 신규수주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두산건설도 매출 공백과 렉스콘 사업부 매각 등으로 지난해보다 52.3%가 떨어진 2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신규 수주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었다. HRSG사업의 대형 프로젝트인 알제리 메가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올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1천500억원을 확보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 준공한 해운대 AID현장 및 청주위브지웰시티, 안산초지현장 등 대형아파트 현장의 입주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신규 비용 투입 없이 현금을 회수 할 수 있는 사업장으로 하반기 자금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해외사업장의 부진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29.8% 감소한 1천5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우디 사다라, 알제리 발전, 싱가포르 건축 등 해외부문에서 추가 손실이 반영됐지만 국내 주택 부문의 이익 증가로 해외 손실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사다라 약 240억원, 알제리 RDPP발전 약 200억원, 동남아 건축현장에서 약 28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반영됐다”며 “상반기 해외부문 원가율은 106%로 부진했지만 현재 수주 잔고 및 매출 규모에서 해외부문 비중이 30%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손실 규모는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도 전년 보다 각각 6.8%, 2.6% 감소한 1천321억원, 4천549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경우 사우디 현지법인 DSA에서 추가 원가 500억원을 반영하는 등 해외 손실이 반복된다는 점은 아쉬우나 상반기 손실 반영은 발주처 귀책사유로 현재 도급증액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외 손실 프로젝트는 연내 준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경우 해외 부문 원가율이 94.3%로 지난해 적자 현장들이 준공된 후 추가적인 원가 투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가율이 유지되고 있고 국내 원가율은 86.7%로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다”며 “최근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재기된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위 업체들과는 달리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내놨다. 현대산업개발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66.7% 상승한 1천55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판매해 입주잔금 대기 중인 현장이 약 200세대 정도 남아 있고 수원2차 수익을 제거하더라도 저수익 현장 준공에 따라 자체사업 GPM이 18%까지 개선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도 자체사업부문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7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581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선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추가원가 감소와 주택부문 실적 개선에 따라 이익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주요 저가 해외공사가 종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옛 모습을 거의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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