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상품권…모바일 뜨고, 종이 진다

송고 2015.08.03 10:33 | 수정 2015.08.03 11:17
조호윤 기자 (hcho2014@ebn.co.kr)

신세계, 업계최초 스크래치형 상품권 출시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모바일로 전환, 사용할 수 있는 ‘스크래치형 신세계상품권’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말까지 ‘스크래치형 상품권’에 대한 시범 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간 동안 판매 추이를 보고 기존 상품권과의 발행 비중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상품권을 가져오면 스크래치형으로 교체도 해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스크래치형 상품권’ 5만/10만원권에 대해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며 “유통 자체에 문제가 없으면 오는 2016년부터 1만원 권을 포함한 모든 권종을 스크래치형으로만 발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스크래치형 신세계상품권’은 상품권 뒷면에 스크래치가 추가돼 SSG MONEY로의 전환이 쉽다. 특히, 최근 선보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SSG PAY’와도 바로 연동돼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매장에서 뿐만 아니라 SSG.COM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고객 결제 편의성을 최우선적으로 감안해 모바일/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의 상품권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SSG MONEY 전환방법은 ‘SSG PAY’ 앱의 전환메뉴에 들어가 신세계상품권을 선택한 뒤, 지류 상품권 뒷면 좌측 상단의 일련번호 13자리와 스크래치 제거 후 노출되는 6자리의 PIN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활용하면 SSG MONEY로 전환 시 상품권 일련번호 13자리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SSG PAY’ 앱에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 기능을 사용하면 신세계상품권 뒷면 좌측상단의 일련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PIN 번호 6자리 입력만으로도 SSG MONEY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의 신세계 지류 상품권을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인 SSG.COM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매장에 보내야 하는 등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SSG PAY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신세계상품권을 SSG MONEY로 전환될 수 있게 돼 SSG.COM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스크래치형 신세계상품권’을 SSG MONEY로 전환했거나, 스크래치가 손상된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스크래치형 신세계상품권’은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상품권샵에서 구매가능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3천650억으로 전년 1분기 대비 18% 신장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5조560억으로 전년 1분기 대비 79.2%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등 모바일/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도 오는 2017년에는 7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 아래 현금 계좌이체, 신용카드, 신세계포인트에 이어 지류상품권 또한 SSG MONEY로 전환이 가능하게 되면 SSG PAY의 활용성이 보다 높아져 편리한 모바일 쇼핑환경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새로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스크래치형 신세게상품권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의 편리한 모바일 쇼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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