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7
10.3℃
코스피 2,609.63 60.8(-2.28%)
코스닥 832.81 19.61(-2.3%)
USD$ 1393.5 5.0
EUR€ 1479.5 4.5
JPY¥ 900.9 0.7
CNY¥ 191.9 0.6
BTC 95,879,000 477,000(-0.5%)
ETH 4,644,000 73,000(-1.55%)
XRP 746.6 7.4(-0.98%)
BCH 737,700 35,900(-4.64%)
EOS 1,130 14(-1.2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오바마 기후변화 정책, 미국 셰일가스 산업에 ´날벼락´

  • 송고 2015.08.04 16:27 | 수정 2015.08.04 17:38
  •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작년 초안서 천연가스에 힘 실어줬다 최종안서 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임기 동안 미국경제 회복을 이끈 셰일가스 산업이 오바마 대통령의 고강도 기후변화 대책에 ´뒤통수´를 얻어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 최종안에 따라 셰일가스 업계가 패배자(loser)가 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탄소 배출량을 32% 줄이라는 이번 계획으로 거의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 된 석탄 화력발전소 업계가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하지만 당초 수혜자로 여겨졌던 셰일가스도 오바마 정부의 외면으로 뜻밖의 타격을 받았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완충 역할을 할 ´가교 연료´(bridge fuel)로서 셰일가스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셰일가스 등 천연가스는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석탄의 절반에 불과해 대체 연료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6월 공개된 청정전력계획 초안에 600여개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면서 셰일가스 붐이 더욱 크게 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최종안에서는 천연가스 발전을 늘리겠다는 초안의 내용이 빠지고 차세대 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 담김으로써 이 같은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내 천연가스 발전량이 31%로 석탄 발전량(30%)을 처음으로 제치는 등 셰일가스의 위상이 한껏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셰일가스는 생각보다 빨리 미래 에너지에 바통을 넘겨주게 된 셈이다.

이는 수력·풍력·태양광 발전의 비중이 지난해 13%를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의 상업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오바마 행정부가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또 셰일가스 역시 시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더 큰 온실가스인 메탄이 많이 발생한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티 더빈 미국천연가스연합 회장은 "당황스럽고 실망스럽다"면서 "백악관이 시장을 무시한 것 같다. 천연가스는 오늘날 전력 생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내 최대 석유·가스 로비그룹인 미국석유협회(API)도 이날 오바마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미국을 온실가스 감소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만드는 것은 정부 규제가 아니라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통해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밝혔다.

반면 환경운동가와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환경단체 시에라클럽의 마이클 브룬 사무총장은 "위대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메탄 방출을 고려할 때 석탄이나 (셰일)가스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63 60.8(-2.28)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7 08:32

95,879,000

▼ 477,000 (0.5%)

빗썸

04.17 08:32

95,620,000

▼ 471,000 (0.49%)

코빗

04.17 08:32

95,625,000

▼ 590,000 (0.6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