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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즉석밥 시장서 '찬밥'…CJ·오뚜기 경쟁 구경만

  • 송고 2015.08.05 08:07 | 수정 2015.08.05 11:34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시장 진출 13년만에 점유율 5%까지 추락

"현미 등 다양한 잡곡 즉석밥을 출시해 즉석밥 시장 2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시장 차별화를 이뤄 2014년 즉석밥 시장점유율을 30% 가량 끌어올리겠다."


지난 2013년. 농심이 즉석밥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일때마다 밝혔던 목표들이다.

그러나 농심의 이같은 공언은 공허한 메아리가 돼 돌아오고 있다. 목표치 근처에 가보지도 못하고 즉석밥 시장에서 맥을 못추며 곤두박질 치는 점유율을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1천810억원으로 전년(1천676억원)보다 8.0% 성장했다. 올해는 2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CJ, 오뚜기, 농심 등은 다양한 즉석밥 라인업을 내세우며 시장 주도권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CJ와 오뚜기의 2강구도로 압축돼 가는 양상이다. 반면 농심의 즉석밥 점유율 및 매출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02년 CJ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즉석밥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장 초기 농심 '햅쌀밥'은 두자리수 점유율을 보이며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되기도 했다.

2004년 오뚜기가 즉석밥 시장에 가세했지만 2007년까지만해도 농심의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20%를 웃돌며 CJ에 이은 2위 자리를 수성해왔다.

그러나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이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부터 농심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2010년 이후부터 농심의 즉석밥은 한자리수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누계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는 국내에 즉석밥을 처음 선보인 CJ제일제당으로, 점유율이 65.2%로 압도적이다. 이어 오뚜기는 24.2%를 점유율을 보였으며, 농심은 5.9% 점유율에 그쳤다.

농심의 즉석밥 시장 부진은 최근까지의 판매흐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A마트의 지난 7월 즉석밥 브랜드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농심 햅쌀밥(6입)은 오뚜기 맛있는밥(8입), CJ 햇반실속(8입), CJ 햇반(12입)에 이어 4위에 그쳤다.

1~7월 누적 매출 순위 평균에서도 농심햅쌀밥 번들 구성은 CJ와 오뚜기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6위로 밀렸다.

B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들어 7월까지 즉석밥 매출 비중을 보면 농심 '햅쌀밥' 점유율은 4.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점유율 6.1% 보다 떨어진 셈이다. 이 기간동안 농심 즉석밥 매출은 15% 역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간단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즉석밥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며 "CJ와 오뚜기가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농심은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하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즉석밥 시장에서 농심의 점유율이 20% 가까이 빠진 것은 브랜드 인지도 하락을 의미한다"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내려가면 신제품 출시나 제품 리뉴얼을 한다 해도 제대로 된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2020년 1인 가구가 590만 가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즉석밥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2천억원을 웃돌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즉석밥 시장이 2018년 3천600억원, 2025년 1조 5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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