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이틀째 위안화 평가절하…오늘 또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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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추가로 평가절하됐다는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2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고시환율(6.2298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1.62% 하락한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하루 전에도 위안화 가치를 1.86% 내렸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자 국내 금융시장은 어제에 이어 연 이틀째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1천190.10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19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1년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주식시장도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5포인트 하락한 1천956.8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3.55% 하락하며 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곽병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위안화 절하는 원화약세를 동반할 변수로서 외국인 자금이탈에 의한 국내증시의 조정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3차례의 사례분석에서도 국내 증시는 보합권 흐름 및 다소 부정적 반응이 관찰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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