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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난제…‘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키 포인트

  • 송고 2015.08.12 18:25 | 수정 2015.08.13 08:33
  • 차진형 기자 (jinhyung@ebn.co.kr)

롯데손보·캐피탈·카드 등 매각 가능성↑

공정거래법 개정안 3년째 국회 계류 중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금융계열사의 위치가 애매해 졌다.

현 공정거래법 상 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때문에 롯데 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해도 금융계열사를 지속 보유하긴 힘들다.

일단 대안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이 개정되면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롯데카드 등을 묶어 중간금융지주회사로 전환 가능하지만 국회 통과가 관건이다.

12일 증권업계는 다양한 관점에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론 금산분리,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등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는 견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열사간 복합 순환출자 해소와 금산분리는 여전히 과제”라며 “기업간 주식교환 시 과세이연 이외에도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도입 등 규제환경 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이 개정될 경우 롯데뿐만 아니라 삼성생명이나 현대카드와 같은 알짜 금융회사를 보유한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롯데 외에도 삼성, SK,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도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대기업 계열 한 증권사 직원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중간금융지주 관련 법이 통과되면 대기업은 금융계열사를 강제로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롯데그룹 역시 지주회사로 전환해도 금융계열사로 인해 제대로 된 순환출자고리를 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재벌기업의 지주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중간금융지주를 설치할 수 있도록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한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속도전이 될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은 대기업집단 중 가장 복잡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지만 1천억원 미만의 지분이 많고 지분해소에 필요한 가장 큰 금액이 6천억원 미만임을 감안하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16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비용은 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선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만 호텔롯데 상장 및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계열사 추가 상장과 호텔롯데와 비상장 계열사 합병 등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고리 해소비용을 마련하고 롯데쇼핑과 연결된 계열사 지분을 처리하는 순이다.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한 5개사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한국후지필름,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등으로 이들 회사를 통해 383개의 순환출자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대흥기획 지분을 보유한 롯데리아, 롯데푸드, 한국후지필름과 롯데건설, 롯데제과 지분관계가 33개의 순환출자를 이루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지분관계는 롯데건설→롯데쇼핑, 롯데건설→롯데제과 등으로 향후 지주회사 전환이 기대되는 호텔롯데가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또 롯데리아→대흥기획, 롯데푸드→대흥기획, 한국후지필름→대흥기획 등의 지분을 롯데쇼핑이 취득하는 것으로 약 129개의 순환출자 해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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