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리스크 해소 코스피 반등 성공
中 정책 리스크 부각 속 위기 확산
25일 국내 주식시장과 중국 증시가 상반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대북리스크가 해소되며 반등에 성공한 반면 중국 상해지수 및 심천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중국의 경우 정치적 갈등까지 부각되며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1 포인트 오른 1천855.29포인트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대북리스크 해소 영향으로 전일 대비 3.85% 상승해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상승 원인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된 영향이 크다.
이에 남북은 준전시상태가 해제되고 향후 이산가족 상봉, 민간 교류 활성화 등 한반도 평화 모드로 전환했다.
주식시장에도 현대상선 등 대북 경협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은 하루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이후 오늘은 11.21% 상승세다.
재영솔루텍과 좋은사람들 역시 10%가 넘게 오르고 있으며 에머슨퍼시픽과 현대엘리베이터 남해화학 강세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다.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 하락했으며 심천종합지수 역시 4.15% 급락 중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8년여만에 최대 낙폭인 8.5%를 기록하며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그동안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천800여개 상장 기업 중 2천200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해 아시아 금융위기와 리먼사태 당시보다 더 큰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현재 중국의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정책적 실패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중국 내 정치 갈등이 금융시스템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진핑 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 정치 원들과 현 실세들의 불협화음 등 일당체제 공산당 정치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강효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주식시장은 바닥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에 대한 접근보다는 추세 전환을 위한 정책적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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