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개인연금펀드 판매비중·규모↑…장기주택저축펀드는 감소세
세제 혜택에 따라 국내 적립식 펀드의 판매 비중과 규모가 엇갈리고 있다.
세재 혜택이 확대된 신 개인연금펀드 판매는 증가세인 반면 혜택이 사라진 장기주택저축펀드는 감소하고 있는 것.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반적립식 펀드가 지난 5월까지 전체의 82.6%를 차지한 가운데 신(新) 연금저축펀드의 판매규모와 비중이 늘고 있다.
신(新) 연금저축펀드의 판매 비중은 12.3%를 기록, 지난 2005년 0.6%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판매규모도 1천억원에서 5조 3천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세제혜택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금저축펀드의 소득공제금액은 지난 2011년 연 300만원 한도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됐다.
반면 지난 2012년 말 세제혜택이 종료된 장기주택저축펀드는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이전 가입자 중 소득공제 대상자 요건을 충족하는 소득자는 연간 납입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300만원 한도 소득공제를 받았지만, 2012년 말을 기준으로 혜택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실제 장기주택저축펀드의 판매비중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6% 기록했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2% 이상 감소하며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판매규모도 1조8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임병익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실장은 "연금을 통한 적립식펀드 투자를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펀드투자의 유용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및 투자자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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