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油價)가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증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71달러 하락한 38.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7달러 낮아진 43.1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28달러 오른 42.94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 21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166만 배럴 증가한 2.14억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부양조치를 단행했음에도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26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73% 하락(가치상승)한 1.132달러/유로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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