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진해 등 ‘카지노 복합리조트’ 후보지 9곳 압축

송고 2015.08.27 14:56 | 수정 2015.08.27 14:56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문체부, RFP 청구가능지역 선정…연말 2곳 최종 결정

인천 영종도 6곳과 경남 진해, 부산 북항, 여수 경도 등 9곳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 이들 중 2곳 내외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오는 11월27일까지 약 3달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s)’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4개월간 이번 RFP의 사전절차인 RFC(Request For Concepts)를 진행해 총 34건의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평가위원회는 ‘사업자 역량’을 바탕으로 RFC 제안서를 평가해 상위 10개 제안서의 9개 세부지역을 청구가능지역으로 제안했고 문체부가 이를 수용해 RFP 청구가능지역이 결정됐다.

이번 RFP를 통해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투자자들의 투자 의지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고 수준 미달 업체의 선정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RFP 평가를 통해 최종개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최소 1조원 이상의 투자 및 미화 5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일정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등을 포함, 경쟁력 있는 투자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청구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간, 지역 내 경쟁이 요구되는 본 공모의 특성을 고려, RFP에 제시된 요건들은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복합리조트는 고급호텔, 국제회의시설, 문화·예술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광매력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시설을 필수시설로 포함하게 된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의 전용영업장 면적을 전체 건축 연면적의 5%이내, 1만5천㎡ 이하로 제한했다. RFP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받게 되며 4년 이내에 RFP 제안서 상의 투자를 이행,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문체부는 허가신청 전까지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며, 사업자의 성실한 투자 이행 및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엄격한 추가조건을 부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은 “공모를 통해 조성되는 복합리조트는 국내외 관광수요를 흡수하는 관광매력물로서, 한국관광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개소 당 1조원 이상의 관광투자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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