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vs 롯데마트, 일주일 새 가격 3번 바뀌어
대형마트업계 간 ‘꽃게 10원 전쟁’이 벌어졌다. 국내 주요 마트들이 가을 꽃게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사 눈치를 보며 10원 단위로 꽃게 값을 낮춰 선보이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 20~27일까지 꽃게 가격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며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꽃게(100g) 가격은 이마트의 경우 세 차례 가격조정으로 850원에, 롯데마트도 세 차례 가격 수정을 통해 업계 최저가인 840원에, 홈플러스는 한 차례 가격인하를 통해 880원에 선보였다.
우선, 이마트는 내달 2일까지 꽃게(100g)를 세 번의 가격 조정을 걸쳐 최종가 850원에 판매한다.
지난 20일 950원에 내놓은 꽃게 값은 지난 주말 10원 내린 940원으로, 이어 지난 26일 50원 내린 890원으로, 27일에는 40원 더 내린 850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롯데마트도 내달 2일까지 기존 950원이던 ‘통발꽃게’(100g)를 840원에 선보인다. 최종가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가격조정은 총 세 차례다. 지난 20일 1천100원에 내놓은 ‘통발꽃게’ 가격을 950원으로 첫 조정했다.
27일 오전에는 가격이 두 번 수정됐다. 꽃게 값을 950원에서 890원으로, 890원에서 840원으로 내렸다. 롯데마트측은 고객들의 가격에 대한 니즈를 고려해 꽃게 행사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롯데마트 ‘통발꽃게’(100g)는 ‘업계 최저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일주일 만에 세 차례, 하루 동안 두 차례 가격을 조정한 결과였다.
반면,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주축으로 벌이는 ‘10원 경쟁’에 있어서 한 걸음 물러나 있는 상태다. 홈플러스는 27일 기존 950원이던 ‘가을 햇 톱밥꽃게’ 가격을 70원 더 낮춘 880원에 할인판매한다. 꽃게 행사는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홈플러스측은 가을 햇 꽃게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고객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추가 가격인하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실제 홈플러스에 따르면, 점포당 하루 평균 100~120박스(약 300~360kg)가량의 물량이 입고되나 통상 영업 개시 1시간이면 동이 날 정도로 꽃게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금어기 이후 꽃게 어획량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가을 햇 꽃게 출하를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안정적인 행사 물량 확보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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