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마련된 갈매역 아이파크 견본주택 ⓒEBN

최근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심상치 않은 관심을 끌고 있는 구리시 갈매지구에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갈매지구 아파트 중 갈매역과 가장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8일 문을 연 현대산업개발의 ‘갈매역 아이파크’ 분양현장을 찾았다.

구리갈매지구는 구리시 갈매동 일원 총 143만3천912㎡ 면적에 민간분양 뿐만 아니라 공공분양, 공공임대, 국민임대 등 9천900여 가구의 다양한 주택과 계획인구 2만6천500명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분양 아파트 중 지난해 가장 먼저 분양한 ‘갈매더샵나인힐스’는 분양 초기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로얄층 기준으로 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의 설명이다. 3억4천만~3억6천만원대에 분양한 84형은 현재 3억8천만~3억9천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달 분양한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전세대가 84형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됐고 지하철역과도 멀었지만 계약 10일만에 완판되며 갈매지구의 인기를 입증했다.

마지막 민간 물량인 ‘갈매역 아이파크’는 대형 상업시설인 ‘아이파크 에비뉴’와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이다. 지하 2층, 지상 27~29층 10개동 총 1천196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84A㎡ 830세대 ▲84B㎡ 111세대 ▲84C㎡ 111세대 ▲84D㎡ 85세대 ▲84E㎡ 54세대 ▲84T㎡(1층 특화세대) 2세대 ▲110㎡(최상층 특화세대) 3세대로 구성된다.

평면은 전세대 호불호가 없는 4베이·맞통풍 구조로, 널찍한 알파공간이 돋보였다. 세대수가 가장 많은 84A형과 B형은 주방 옆에 알파공간을 조성해 유상 옵션을 선택하면 주방 펜트리로 활용이 가능하다. 펜트리 공간에 창문이 있어 물건 보관에 용이하다.

84C형은 작은방에 알파룸을 제공해 안방만큼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유상 옵션을 선택하면 다양한 수납공간을 꾸밀 수 있다. 84D형은 안방에 알파공간을 조성해 안방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1천123만원에 책정됐다. 84형은 3억5천만~3억9천만원대, 테라스하우스는 3억6천700만원, 110형 팬트하우스는 5억3천670만원이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 84형이 3천4천만~3억7천만원대에 분양한 것에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 주상복합단지라 전용률이 53%대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역세권이고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1천900만~1천51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시 거실 붙박이장과 전동건조대 등이 제공된다. 알파룸의 수납장은 163만~189만원이다. 오븐레인지는 전세대 기본으로 제공된다.

84A형 거실 ⓒ현대산업개발

도로 하나만 건너면 경춘선 갈매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갈매 아이파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7호선 환승역인 상봉역이 3정거장, 1호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6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다. 단, 경춘선이 서울지하철과 달리 배차간격이 길어 사용에 불편이 따르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갈매지구 북측의 별내역에는 2022년 별내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강남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며, 갈매역과 한정거장 떨어진 신내역에는 6호선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인 ‘아이파크 애비뉴’가 들어선다. 지상 1~5층, 연면적 2만9천462㎡, 189개 점포가 들어서는 대형 쇼핑몰로, 유럽풍 디자인을 적용해 단지의 고풍스러움을 더해줄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는 ‘아이파크 애비뉴’의 상담관도 마련돼 손님을 맞았다.

지구 내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고등학교 각 1개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는 단지와 가까워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 단지 내에는 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도 세워진다.

인근은 B중개업소 관계자는 “갈매지구는 여타 신도시와 달리 지구조성 완성시기가 빨라 편의시설 부족으로 겪는 불편은 덜 할 것”이라며 “LH물량의 경우 내년부터 입주에 들어가 2018년이면 입주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갈매 아이파크’의 경우 주상복합단지라 동간 거리가 좁고 상업시설, 대로와 가까워 각종 소음 등은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갈매역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서울 생활권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고 구리갈매지구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구리갈매지구의 생활인프라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구리가래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단지인데다 유일한 주거복합단지로 희소성까지 부각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9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9일, 계약은 15일~17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4월이고 견본주택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3-1번지에 마련돼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