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0,556,000 1,353,000(1.36%)
ETH 5,073,000 48,000(0.96%)
XRP 895 10.4(1.18%)
BCH 812,800 37,900(4.89%)
EOS 1,522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분양시장 '대호황' 속, 시멘트·레미콘 가격 '동결'

  • 송고 2015.08.28 15:20 | 수정 2015.08.28 15:20
  • 이소라 기자 (wien6095@ebn.co.kr)

시멘트 t당 7만5천원, 레미콘 ㎥당 6만2천100원 유지

시멘트의 주요공정을 처리하는 킬른ⓒ

시멘트의 주요공정을 처리하는 킬른ⓒ

시멘트와 레미콘업계,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로 이뤄진 3자 협의체가 힘겨운 마라톤 가격협상을 끝냈다. 지지부진했던 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에서 서로 한 발씩 물러선 ‘동결’은 의미있는 결과였지만, 각 업계에서는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시멘트·레미콘’ 3자 협의체는 시멘트·레미콘 가격을 놓고 수개월 간 협상을 벌인 끝에 동결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는 t당 7만5천원, 레미콘은 ㎥당 6만2천100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건설업계는 동양시멘트, 쌍용양회 등의 굵직한 기업들이 매각의 길을 걷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고, 이미 6월 말 이전에 마무리됐어야 할 협상이 지나치게 연기되자 큰 마음을 먹고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멘트·레미콘 업계가 바라보는 ‘동결’의 의미는 다른 모양새다. 당장 이번 협상을 겨우 동결로 끝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을 무기로 매년 ‘인하’ 카드를 들고 나오는 건자회와의 내년도 협상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국내 시멘트 판매량은 2천302만t으로 전년 동기(2천149만t)보다 7.1% 늘어났다. 주요 시멘트사들은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멘트 산업 호황에 레미콘 업계 역시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덩달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초 건설업계는 ‘가격인하’를 요구해왔다. 시멘트 원재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연탄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주택건설 호황으로 시멘트·레미콘이 반사이익을 누리자 단가 조정에 나선 것이다.

반면 시멘트업계는 ‘인상’을 요구해왔다. 레미콘도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호실적은 과거 큰 폭으로 떨어졌던 실적이 반등하면서 기저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일 뿐이고, 유연탄 가격의 상승 전망도 나오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하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유연탄이 시멘트 원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원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건설업계는 원재료 가격을 무기로 향후 계속해서 가격 인하 요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시멘트와 레미콘 수요가 늘어난 것은 주택건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결국 건설업계의 수요 역시 증가했다는 것인데 시멘트와 레미콘의 희생으로 자신들의 이익만 쫓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도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바라보면 건설이 이례없는 활황을 누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하를 요구해왔다”며 “레미콘의 경우 시멘트 이외에도 골재(자갈), 잔골재(모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다른 원가요인들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3:50

100,556,000

▲ 1,353,000 (1.36%)

빗썸

03.29 03:50

100,409,000

▲ 1,399,000 (1.41%)

코빗

03.29 03:50

100,247,000

▲ 1,047,000 (1.0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