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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건썰(說)] 대림산업, “뉴스테이 수익 기대 안해”

  • 송고 2015.08.29 06:00 | 수정 2015.08.28 20:13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뉴스테이 1호 e편한세상 도화 84A형 거실 ⓒ대림산업

뉴스테이 1호 e편한세상 도화 84A형 거실 ⓒ대림산업

지난 25일에는 인천 남구에 위치한 뉴스테이 1호 사업장인 ‘e편한세상 도화’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사업인데요, 대대적인 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정체성이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대림산업은 이날 ‘혁신’, ‘새 패러다임’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하며 마치 앞으로 모든 아파트의 정답은 ‘뉴스테이’라는 듯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월세보다는 전세, 전세보다는 자가를 선호하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어 크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대림산업은 8월부터 연말까지 공급 계획인 단지만 8곳, 총 1만4천936가구에 이릅니다. 다른 건설사들도 연말까지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는 추센데요, 현장에서는 “그러면 일반분양 받는 사람은 호구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냉담한 반응이었습니다.

일단 임대료를 살펴보면 ‘e편한세상 도화’ 주변은 산업단지와 낙후된 주거지로 둘러싸여 있어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아파트는 없습니다. 대림산업이 직접 비교한 ‘파밀리에명품(2007년 입주)’ 84형의 경우 3천만원/70만원, 현장과 3km가량 떨어진 ‘주안더월드스테이트(2008년 입주)’ 84형 월세는 3천만원/90만원에 대부분 물건이 나와 있습니다. 이보다 좀 더 떨어진 구월힐스테이트와 롯데캐슬골드도 시세는 비슷합니다. 반면 ‘e편한세상 도화’ 84형은 6천500만원/55만원입니다. 언뜻 보면 비슷하거나 더 비싸 보일 수도 있는데요, 대림산업은 “파밀리에 84형 현 시세로 전환율 3%를 적용할 경우 6천500만원/61.2만원이 된다”며 “‘e편한세상 도화’ 월 임대료가 6만원 가량 낮은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뒤 입주하기 때문에 연 10% 이상의 임대료 상승분을 고려하면 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변 부동산 중개인들은 “비싸다”고 단언합니다. 시장에서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전환율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보증금 1천만원 올려주면 월세 10만원 내려주는 관행을 고려하면 파밀리에는 6천500만원/35만원이 적당합니다. ‘e편한세상 도화’가 훨씬 비싼 셈이죠.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말을 빌려보면 특히 인천 남구 일대에서 월 50만~90만원을 감당할 수 있는 세대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부동산에 월 50만~90만원하는 월세 아파트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거래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게다가 2년, 최장 8년간 월세를 부담할 가구는 더더욱 없을 것이란 거죠. 차라리 이자 내는 셈 치고 대출받아서 오래된 아파트라도 사는 것이 이득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에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해 집값이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꽤 괜찮은 정책이라는 의견도 물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수익성에 대한 부분도 확신을 주지 못했습니다. 대림산업은 “첫 뉴스테이 사업인 만큼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임대료를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는 최대한 낮춘 것이겠죠. 하지만 이익을 내야하는 회사가 수익성 없는 사업에 뛰어들 리 만무하겠죠? 그에 대한 대답은 말미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개발 사업이나 서비스 품질 등을 이용해서 ‘e편한세상 도화’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8년 후 분양전환이나 매각 등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뜻을 살짝 내비쳤습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국민주택기금에 우선 수익금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8년간 임대료까지 낮춰야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는 10월 수원에 대단지 뉴스테이를 선보이는 한화건설도 이 사업장을 주목한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훌륭한 정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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