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충전하려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을 차량 전원부에 꽂아야 한다.
화석연료 구동 차량에서 순수 전기차(EV)로 가는 중간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의 현재 충전 방식이다. 이런 충전 방식도 현재로선 불가피하다.
전기차는 HEV(하이브리드카)→PHEV→EV의 진화단계를 밟고 있다.
PHEV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 이르면 2017년 전기차 업계에 출현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보고서가 나왔다.
29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기차의 혁명을 몰고 올 무선충전기술(wireless charging)이 2017년 도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SA는 "소비자들에게 충전 경험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더 자주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충전기술 전문가들은 무선충전시스템이 2017년 초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일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메이커들이 이 시스템을 위한 제품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고 진단했다.
SA의 수석애널리스트 케빈 맥은 "무선충전시스템의 판매는 PHEV 시장 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17년 출시 초기에는 일부 럭셔리 카브랜드 중심으로 제한적으로만 도입되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퍼블릭 인프라로 무선충전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초기 5년간 비용과 표준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무선충전시스템이 일반화하면서 2028년에는 완전히 기존 유선충전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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