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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한국산 냉연코일 반덤핑 조사 개시

  • 송고 2015.08.31 10:56 | 수정 2015.08.31 10: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중국·한국·베트남산 대상… 철강 관련 제소 건수 증가

말레이시아가 한국산 냉연코일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코트라

코트라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는 지난 28일 관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하는 냉연코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냉연코일 반덤핑 예비판정일은 오는 9월 25일이다.

제소기업은 CSC Steel Sdn Bhd라는 말레이시아 철강업체로, 2011년 이래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작년에는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반덤핑 제소는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 수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현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미 스테인리스 냉연코일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진행 중에 있으며 철강관련 제소 움직임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과잉 생산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최근 건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말레이시아 철강기업 Megasteel Sdn Bhd는 지난해 11월 수요 저하와 저가 수입품과의 경쟁으로 인해 생산 가동률을 50%로 줄였다며 덤핑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철강 및 금속 관련 규제 중인 수입규제는 3건, 냉연강판 관련 반덤핑 조사 1건이 진행 중에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수입규제 중 철강 관련 분야가 가장 활발한 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현지 철강업계가 악화된 사업환경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말레이시아 내 철강수요에 비해 말레이시아 철강 생산량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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