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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훈풍’ 용인…‘미분양 무덤’ 오명 벗나

  • 송고 2015.09.02 16:39 | 수정 2015.09.02 16:39
  • 이소라 기자 (wien6095@ebn.co.kr)

기흥·역북 등 도시개발 활발…분양 성적도 ‘방긋’

전년대비 아파트 공급량 7배 급증…미분양 공포 ‘슬슬’

용인 시내 아파트 전경ⓒEBN

용인 시내 아파트 전경ⓒEBN

미분양 악몽에 시달리던 경기도 용인 부동산 시장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시개발 속도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그러나 단시간에 과도한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과잉공급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2일 기흥·역북·남사지구 소재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도시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용인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고, 최근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하는 등 이전과 한층 달라진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5월까지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천2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분위기가 한창 경직됐던 2013년에 비해서는 무려 85% 이상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도 지난 6월 말 기준 용인시 총 3천844가구를 기록, 2012년 말 7천200여가구였던 데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 4월에는 3천271가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용인 도시개발계획 박차...가격경쟁력 높아, 투자문의 ‘꾸준’

용인시 202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일대를 ▲수지생활권 ▲기흥·구성생활권(기흥구 일대) ▲용인생활권 ▲백원생활권 ▲남이생활권(남사·이동면 일대) 5개 지역 생활권을 개편해 자족생활권으로 개발을 유도하고 주거기능을 보다 강화한다.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기흥역세권지구다. 전체 6개 블록으로 조성되는 기흥역세권지구는 아파트 5천100세대와 오피스텔 1천148세대 등 총 6천248세대의 주거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기흥역세권지구에서 GTX개통 등 굵직한 개발호재를 안고 있다. 최근 분양한 5개 단지들은 브랜드와 입지면에서 인기 수도권 신도시 못지 않음에도 3.3㎡당 평균 1천100~1천300만원선에 머물러 가격경쟁력도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1일 개관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 인근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분양권을 기다리는 떳다방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떳다방 한 관계자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이나 다 상관없으니까 (청약 당첨)되기만 하면 연락을 달라. 요새 오피스텔도 돈 꽤 붙으니까 괜찮다. 얼마전에 분양한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 오피스텔에 1~2천정도 웃돈 붙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또 다른 떳다방 관계자는 “기흥역세권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물건 대부분이 분양가가 나쁘지 않았다. 강남과도 가깝고 대형마트랑 백화점까지 갖추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비인기 층수랑 대형평형 제외하고는 다 나갔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분위기 기대감 VS 우려 교차

올해 용인의 아파트 분양물량(예정물량 포함)은 1만5만418가구로 지난해 (2천141가구)에 비해 7배 넘게 증가했다. 용인에서 연간 1만 가구 이상 공급되는 것은 2008년(1만863가구) 이후 7년 만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70만원으로 서울 강남3구(1천590만원)나 판교신도시(1천631만원), 분당신도시(1천95만원)의 3.3㎡당 전세가격 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주거 인프라가 확충되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도심 외곽지역이 주목받으면서 자족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용인이 재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 무덤으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역북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확장비 포함 평당 980만원선이다. 용인 전체로 보면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역북지구는 인근 기흥과 역삼지구 개발호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거 중심 지역이어서 가격 상승 전망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전매제한 기한이기 때문에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꼭 구해달라고 하는 고객들도 있다. 그만큼 웃돈도 많이 붙을 거란 얘기다. 본격적인 가격 형성은 내년쯤이기 때문에 지금 빨리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기흥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GTX를 비롯해 인프라 구축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서 투자가치가 높다. 하지만 이렇게 물량이 계속 쏟아지는 데 아직은 실수요보다 가수요(투자수요)가 많아 향후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까 걱정스럽기는 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남사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지만 가격이 슬금슬금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파장은 있을 것”이라며 “지금 현재 용인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아서 괜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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