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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주파수 용도전환은 LGU+ 견제?… 미래부 "원칙대로 무조건 회수"

  • 송고 2015.09.02 18:04 | 수정 2015.09.02 18:0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1㎓ 20㎒ 3G→4G로 바꿔, 업계 "경매서 우선 재할당 받으려는 포석"

최근 SK텔레콤이 2.1㎓의 일부 주파수를 3G에서 4G로 전환한 것을 두고, 업계는 연말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벌써부터 경쟁사 간 신경전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2.1㎓ 대역 60㎒ 폭의 주파수 중 20㎒를 LTE로 전환했다. SK텔레콤은 3G(WCDMA) 40㎒, 4G(LTE) 20㎒를 갖고 있었으나, 3G 20㎒를 4G로 전환한 것.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4G 40㎒를 확보함으로써 광대역 LTE망을 갖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용도 전환에 대해 LTE 품질 향상을 위한 용량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미래부 주최로 이통 3사의 통화품질측정이 이뤄지는데, 여기에서 우위를 점함으로써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통업계는 SK텔레콤의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2.1㎓ 대역 주파수는 이통 3사가 모두 들어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그만큼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 60㎒ 외에 KT는 40㎒, LG유플러스는 20㎒를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2.1㎓ 대역을 10년 사용연한이 다 돼 2016년까지만 쓰고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 연말 주파수 경매에 두 회사의 주파수도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때문에 SK텔레콤이 비용을 들여 20㎒를 3G에서 4G로 전환한 주파수는 쓸 수 있는 시간이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업계가 다른 의도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것은 SK텔레콤이 주파수 경매에서 현 주파수를 우선 재할당 받으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3G 주파수는 2.1㎓ 대역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 재할당이 유력하다. 여기에 40㎒를 광대역 LTE로 묶었기 때문에 정부에 우선 재할당을 요구할 수 있는 요인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SK텔레콤은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를 견제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2.1㎓ 대역에서 4G 20㎒만 쓰고 있는데 경매에서 추가로 20㎒를 확보하면 광대역 LTE망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60㎒를 모두 우선 재할당 받게 되면 이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즉, SK텔레콤의 주파수 용도 전환은 단기적으로는 품질 확보지만 장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미래부는 SK텔레콤의 주파수 용도 전환에 상관없이 무조건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SK텔레콤과 KT의 주파수를 모두 회수해 경매를 통해 주파수를 재할당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미래부로서는 주파수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 높은 낙찰가를 받을 수 있고, LG유플러스가 주파수를 확보하면 통화품질이 더 우수해져 이통 3사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이통업계의 경쟁 양상이 SK텔레콤의 정체 속에 LG유플러스가 치고 올라가는 추세여서 연말 주파수 경매에서 어떤 전략과 전술이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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