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이색포인트] 패션전시회 변화 예고? 정장입은 마네킹 왜?

송고 2015.09.04 23:39 | 수정 2015.09.04 23:53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남성 위한 ‘스마트 정장’ 여성 위한 ‘휴대폰충전 핸드백’ 전시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 전시관내 이색 전시 ‘관람객 시선잡기’

남성 정장을 입혀놓은 마네킹이 삼성 전시부스에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물산

[베를린= 송창범 기자] 가전제품의 기술 경연장인 ‘IFA 2015’에 남성 정장을 입혀놓은 마네킹과 여성용 핸드백이 등장,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향후 가전의 다양한 연결을 통한 전시회 콘셉트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 2015’에서 삼성전자 전시관 내 하나의 풍경이다.

삼성 전시관 내 자리를 잡은 이곳의 주인은 바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다.

개막 직전부터 가전 전시회에 패션 부문이 등장한다고 알려진 만큼, 개막날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곳엔 남성용 스마트 정장에 휴대폰 충전과 위치 찾기가 가능한 여성용 백, 심전도와 근전도 체크 등이 가능한 피트니스 웨어, NFC 태그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남성용 스마트 액세서리가 전시돼 있다.

SK텔레콤의 통신사 첫 참여, BMW-폭스바겐의 자동차 등장, 그리고 삼성전자 기어VR과 함께 삼성물산 웨어러블 제품이 이번 IFA의 이색 포인트로 눈기을 끌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전시관에서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 '더휴먼핏'을 공개하고 스마트슈트, 온백 등 신제품 4개를 선보였다.

'더휴먼핏(The humanfit)'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웨어러블 플랫폼 브랜드로서 브랜드명은 사람(human)과 패션(f), 테크놀로지(it)가 만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삼성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IoT존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프로모터들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맞춤 제작한 스마트 슈트를 입고 있어 역시 눈길을 끈다.

또 스마트한 쇼핑을 도와주는 디지털 싸이니지도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리테일’ 코너에 전시된 디지털 싸이니지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 제품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는 것.

터치스크린을 통한 제품 정보, 의상을 착장한 모습을 360도 회전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까지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는 제품이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 측은 또 하나의 숨은 포인트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 등 신제품을 위한 액세서리 소개 코너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디자인에 참여한 스마트폰 케이스도 전시돼 있다”고 소개했다.

패션기업으로는 최초로 IFA에 참가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앞으로도 패션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제품을 계속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처럼 이번에 최초로 IFA에 참가한 SK텔레콤은 전시장 21홀 핫코너에 홀로 자리를 잡고 IoT의 플랫폼 사업자로써의 변신을 알리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슈트을 입고 전시 제품을 설명하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IoT Zone)의 프로모터들.ⓒ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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