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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K뱅크·I뱅크 3파전…‘불꽃 승부’(종합)

  • 송고 2015.10.01 17:58 | 수정 2015.10.01 18:00
  • 박보근 기자 (jingji@ebn.co.kr)

카카오-글로벌 기업 시너지, K뱅크-빅데이터 활용, I뱅크-中企 네트워크 강점

23년 만에 새 은행 탄생 예고, 혁신성 당락 가른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기 위해 3개 컨소시엄 46개사가 참여했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금융기관, 유통, 게임, 핀테크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불꽃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1~2곳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받게 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일괄 접수한 결과 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500V컨소시엄은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은산분리(은행-산업자본)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 이후에 이뤄질 2단계 인가에 참여하기로 했다.

3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총 46개다. 카카오뱅크에 11개, K-뱅크에 20개, I-뱅크에 15개다.

컨소시엄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넷마블, 로엔, SGI 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K-뱅크는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로 구성됐다.

I-뱅크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이 참여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는 10월 금융감독원의 은행설립 요건에 대한 적법성 심사를 거쳐 11~12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받게 된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를 토대로 오는 12월 1~2곳에 대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예비인가 심사에서는 자본금(평가비중 10%), 대주주 및 주주구성(10%), 사업계획(70%), 인력·물적설비(10%)를 평가한다.

특히 사업계획의 혁신성(25%), 금융소비자 편익증대(10%), 사업모델 안정성(5%),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5%), 해외 진출가능성(5%) 등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다.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내년 상반기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금융위원회에서 본인가를 받게 되면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은행법 개정전에 시범적으로 인가하는 것”이라며 “법 개정 후 본격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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