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獨 담스타트 본사 '아이디어 사업화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송고 2015.10.05 09:15 | 수정 2015.10.05 09:15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2020년까지 10억 유로 투입…"전 세계 혁신가 위한 플랫폼 마련"

독일 담스타트 머크 본사에서 열린 머크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폴커 부피에 독일 헤센주 총리와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CEO. ⓒ한국머크

독일 화학기업 머크(Merck)가 독일 담스타트 본사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해 혁신 플랫폼을 구축했다.

5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2층 규모로 건물 면적 1천400 평방 미터에 달하는 이노베이션 센터는 아이디어와 교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머크 직원들의 잠재력을 높이고 외부 혁신가도 아이디어와 머크의 지원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머크는 모듈 방식으로 지어진 현재의 이노베이션 센터 외에 미래의 이노베이션 센터를 위한 기초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 이노베이션 센터는 2018년 확장 완공되는 글로벌 본사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된다.

머크는 2020년까지 담스타트 본사에 약 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천700만 유로가 이날 공식 개소된 이노베이션 센터에 투입다. 6천900만 유로는 미래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에 투입될 예정이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헬스케어·생명과학·기능성 소재 사업을 통해 3가지의 강력한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이노베이션 센터는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며 개척정신을 뒷받침하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머크는 혁신에 기반한 기술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이를 위해 바이오·생명과학 분야의 기업을 인수해 실험실 기자재와 바이오 제약 공정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평판 디스플레이를 위한 하이테크 소재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라인-마인 지역을 혁신을 위한 센터로 만들기 위해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 창업자와 벤처 기업가에 개방된다. 머크 가속화(Merck Accelerator)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한 벤처기업은 3개월간 전략과 운영상의 자문을 받고 2만5천유로의 재정 지원도 받는다.

입주 기업 중 한 곳은 모바일 약국 앱을 개발한 아폴리(Apoly)라는 벤처기업이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선택하면 의료 데이터에 따라 처방이 필요 없는 의약품 가운데 적절한 제품을 추천받고 의사와의 상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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