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판매량 폭스바겐, 아우디 전년동월보다 18.7%, 8.7% 각각 증가
"본격적인 영향 10월들어 판가름 날 것"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의 여파가 국내 판매에서는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폭스바겐코리아의 등록 대수는 2천901대로 전월 대비 7.8% 감소했다. 하지만 아우디는 3천401대로 오히려 전월 대비 21.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각각 18.7%, 8.7%씩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71대)과 아우디 A6 35 TDI(661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모델 중 폭스바겐 3개, 아우디 2개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8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는 9월에 4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폭스바겐 골프 2.0 TDI는 3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국내에 확산된 후 실제 판매한 영업일이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판매 증가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각종 프로모션이 사라져 판매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의 본격적인 영향은 10월 판매량을 지켜본 후에나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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