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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현대차도 후계작업 ‘가속 페달’

  • 송고 2015.10.07 09:37 | 수정 2015.10.07 10:25
  • 차진형 기자 (jinhyung@ebn.co.kr)

기관투자자 현대글로비스 합병법인 지목

정의선 부회장 경영권 승계 시 활용 높아

ⓒEBN

ⓒEBN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 역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그룹처럼 대내외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는 형태로 수면 아래서 조용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관투자자 역시 현대차그룹 계열회사 중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은 현대글로비스를 주목하며 주식 끌어 모으기에 나섰다.

◆지주사 전환 시 조커로 등장한 현대글로비스
IB 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이라는 시각이다.

이 같은 전망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는 올해 현대글로비스 주식 6천522억 4천500만원 어치를 사들이며 향후 현대차그룹 후계작업 추이를 살피고 있다.

증권사 역시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한 그룹 승계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을 장악하기 위한 보유 지분이 미미하기 때문이다.<표 참조>

실제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지분 1.44%, 기아차 1.74%의 지분만 보유 중이다.

반면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23.3%를 보유해 향후 인적분할 및 통합작업 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합병設 솔솔
증권업계가 가능성을 높게 두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 여부다.

현대모비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한 이후 현대모비스 투자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하는 것이다.

이 경우 지주회사로 전환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순환출자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3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후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순환출자가 해소되는 동시에 합병법인의 순환출자 지분만큼 각 사업부문 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다.

이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법인의 합병 또는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합병법인에 현물 출자해 지주회사인 합병법인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순환출자 규제가 강화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규모가 커서 계열사 간 지분 매각 및 매입을 통해 해결될 수 없다”며 “따라서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동시에 정의선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버리고 현대캐피탈 살리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되면서 또 하나의 고민거리는 바로 금융자회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HMC투자증권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중간금융지주회사 관련 공정거래법이 통과될 경우 합병법인 자회사로 중간금융지주회사를 편입해 금융회사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캐피탈 지분을 보유한 GE(제너럴일렉트릭)가 지난해부터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일단 GE는 현대카드·캐피탈 보유 지분(각각 43%)을 현대차그룹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금융자회사 2곳의 지분을 인수하는데 약 1조 5천억원에서 2조원 가량 소진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캐피탈만 인수하고 현대카드는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 시 현대캐피탈의 할부금융업이 큰 도움이 됐다. 이 때문에 현대캐피탈만 지분 인수에 나설 수 있다”며 “또 현대카드가 최근 할부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캐피탈과 사업이 중복되는 만큼 향후 경영권 매각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카드 관계자는 할부업 등록과 관련해 “현대캐피탈과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수업무를 하는 것”이라며 매각설을 부인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2015년 9월 24일 기준)ⓒ하이투자증권

현대차그룹 지배구조(2015년 9월 24일 기준)ⓒ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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