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R&D 신입 채용…이공계 인재 확보 '사활'

송고 2015.10.07 12:08 | 수정 2015.10.07 12:08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각 사

타이어업계가 기술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R&D 부문 이공계 인재 확보에 나섰다.

중국산 저가 타이어 공세와 일본, 유럽 기업들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 대신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판단에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2015년 하반기 연구개발(R&D)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과 최적의 연구환경을 갖춘 신축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일하게 될 R&D 분야의 우수 이공계 인재를 모집한다.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하고 프로액티브 기업문화를 실현하며 기술 리더십 경영의 핵심 축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채용 기간 동안 연구소 및 공장제조시설 등을 견학하는 프로액티브 랩 투어(연 1회)와 기술 세미나, 찾아가는 채용 설명회 등을 통해 회사와 타이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솔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다양한 형식의 채용 설명회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회사 시스템과 비전 등을 알린 덕분에 입사지원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질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하는 서비스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또한 2015 하반기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통해 R&D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사전 접수한 60~100여명의 인원을 대상으로 중앙연구소 초청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전형을 포함한 인재상, R&D 직무 등을 소개하고 연구원들이 연구동, 실험동 투어와 함께 타이어 개발 및 연구기술 직무 안내는 진행해 입사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는 지난 2013년 수도권에 개소한 후 금호타이어의 국내외 연구센터를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R&D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슈퍼 컴퓨터 구축, 최신 실험장비 도입, 해석/설계 소프트웨어 확충 등 대대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R&D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핵심기술 연구 기능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 및 양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타이어 기술력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나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 인재 확보가 중요한 타이어업계의 특성상 경쟁업체보다 더 뛰어난 연구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타이어업계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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