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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부진해도…건설사들 최장 5년은 버틴다

  • 송고 2015.10.08 05:00 | 수정 2015.10.08 08:16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국내 건설사들 전년 매출액 대비 수주 잔고 비율 최대 440%

"향후 수주 부진해도 2~3년은 문제 없이 실적 올릴 수 있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잔고. ⓒEBN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잔고. ⓒEBN

저유가로 해외 건설 수주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은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버틸 수 있는 해외 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0월 현재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총액은 344억71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489억 달러)에 비해 무려 30% 급감했다.

올 하반기 현대·SK·대우·한화건설 등이 모두 53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기도 했지만,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연말까지 해외 수주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정통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는 저유가의 여파로 사우디와 이라크 등 주요 국가들이 정부 재정 프로젝트 지출 규모를 줄이거나, 축소하고 있다.

내년부터 서방 제재가 풀리는 이란도 금융권 부실채권 등의 문제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불확실하다.

한 대형건설사 CEO는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당분간 해외 수주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서는 스페인과 중국 업체들이 저가 수주를 하고 있어, 수주 경쟁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눈여겨 볼 것은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잔고다. 당장 수주가 부진하더라도 해외 수주 잔고가 많다면 건설사들의 경영 여건은 여유가 생긴다.

EBN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건설사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국내 주요 건설사의 수주 잔고 대비 해외 총매출비율(이하 수주잔고율)은 138~4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주잔고율은 전년 해외매출총액에 수주잔고를 나눈 값으로, 건설사별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버틸 수 있는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 수주 잔고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기준 20조5천638억1천만원의 수주 잔고가 있다. 수주잔고율은 200.09%(해외 총매출액 10조276억9천6백만원)로 향후 2년간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된다.

현대건설에 이어 삼성물산이 두 번째로 수주 잔고가 많았다. 삼성물산의 올 상반기 기준 해외 수주 잔고는 16조2천922억6천8백만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액(11조7천307억4천5백만원)에 대비한 수주 잔고율은 138.88%다.

GS건설의 해외 수주 잔고 14조4천735억6천2백만원으로 수주 잔고율은 262.64%(해외 매출 5조5천106억), 포스코건설은 8월말 기준 해외수주 잔고 11조원, 수주잔고율은 440%(해외 매출 2조5천억원)다.

대우건설은 해외수주잔고 10조3천92억8천9백만원에 수주잔고율 328.56%(해외 매출 3조1천376억원), SK건설은 올 상반기 현재 9조6천362억2천9백만원의 해외 수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년 매출액(3조4천200억원)대비로는 281.76%였다.

대림산업은 해외 잔고 7조4천542억원에 수주잔고율 174.08%(해외 매출 4조2천820억원), 롯데건설도 8천998억4천8백만원 규모의 수주고를 확보했으며, 수주잔고율은 280.35%(전년 해외 매출 3천209억원)이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중동 지역에서 수주가 부진하고,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건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그동안 확보해 둔 수주 잔고가 많기 때문에 수주가 부진하더라도 향후 2~3년간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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