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2016년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만2천 대를 와이퍼 모터 결함을 이유로 리콜 조치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뷰익 ´엔클레이브´(Enclave), 쉐보레 ´트래버스´(Traverse), GMC ´아카디아´(Acadia) 등 3종의 신형 SUV 소유주들에게 "앞유리 와이퍼를 작동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GM은 "앞유리 와이퍼 작동시 와이퍼 모터가 과열되면서 불이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3만2천 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6천400대가 소비자에게 판매됐고 나머지는 대리점에 출하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어 "날씨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대리점으로 차를 가져오기 힘든 경우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부품 부족으로 수리에 시간이 걸리면 렌트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3종의 SUV 생산라인이 있는 미시간 주 랜싱의 공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공장 품질관리팀은 와이퍼 작동시 모터가 과열되면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달 21일 회사 측에 보고했고, GM은 그로부터 닷새 후 조사에 착수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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