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6481건 발생…카드사, 95.8%만 보상
오신환 "IC카드 단말기 정책적으로 보급해야"
지난해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부정결제된 금액이 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위·변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동안 1만6481건이 부정결제 됐다고 밝혔다.
모두 83억7357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결제된 것이다.
이 가운데 95.8%인 80억2461만원은 신용카드사가 보상했고, 나머지 4.2%는 해당 고객이 떠안았다.
현재 카드사에서는 고객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누설하거나 신용카드를 양도 또는 담보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중대 과실로 보고 사고시 일정 부분 책임을 묻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복제된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했다가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적발돼 승인이 거절된 사례도 19만 건에 달했다.
오 의원은 "카드결제 단말기 대부분이 구형의 마그네틱 단말기로 위·변조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FDS 시스템을 강화하고 IC카드 단말기를 정책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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