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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건썰(說)] ‘제2의 중동붐’ 결실은 언제쯤?

  • 송고 2015.10.10 06:00 | 수정 2015.10.10 01:0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대우건설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대우건설

◆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본계약 무기한 연기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 중 하나인 총 16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NRP)’의 결실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초대형 공사인 탓에 사업비도 만만치 않고 고민할 사항도 많은 탓에 본계약 체결이 차일피일 밀리고 있습니다. 최종 입금까지는 아직 시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일산 61만5000배럴의 신규 정유공장을 쿠웨이트 알주르에 건설하는 이 사업은 올해 발주되는 해외 플랜트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1~5번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으며 국내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각 패키지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사업을 따냈습니다. 국내업체들의 수주금액만 46억4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5조원이 넘습니다.

지난 7월 말 각 회사는 낙찰통지서를 받아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는 11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본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지 사정 탓에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 글로벌 플랜트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은 NRP에 대한 EPC계약을 무기한 연기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환경문제 때문인데요, 발주처인 쿠웨이트국영정유공사(KNPC)와 수전력부, 환경청이 발전소에 사용할 연료의 유황 함유량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만약 연료유의 유황 함유량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로 환경 조건보다 더 높다면 유황 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시설이 추가돼 투자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개 기관이 합의를 마치는 대로 계약은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오랜 숙성시간을 지나 지난 3월 입찰이 마감됐는데요, 낙찰자 선정과 본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는 역시 늘어나는 사업비 탓입니다. 당초 총 14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됐던 이 사업은 입찰 금액이 예산보다 20~25% 정도 높게 책정되면서 현지에서도 추가 예산 투입과 재입찰, 입찰 연기, 심지어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시나리오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있었습니다. 2000년 당시 사업비는 25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국내 기업으로서는 다행히 지난 6월 KNPC는 추가 예산 승인을 쿠웨이트석유공사(KPC)로부터 받았고, 7월 쿠웨이트 석유부문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최고석유위원회(SPC)가 29억 달러의 예산 추가를 포함해 전체 160억 달러를 승인하면서 낙찰통지서가 각 회사에 발급됐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통에 따르면 석유부 장관이 “NRP부지정지공사가 네덜란드 건설사인 반 오드(Van Oord)에 의해 진행 중에 있으며 KNPC가 부지를 양도받는 시점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굳이 계약을 바쁘게 체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쿠웨이트도 워낙에 큰 공사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수주 텃밭이던 중동이 건설사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의 땅이 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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