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불안 여파
올해 3분기 외화증권 투자금액이 직전분기보다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국내 거주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32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186억7700달러와 비교했을 때 28.8%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해외 증시 불안 등의 여파로 유로채,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 결제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전 분기(45억2000달러)에 비해 17% 감소한 37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95억5000달러를 기록해 감소세를 보였다. 전 분기에 141억6000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32.6% 줄었다.
주요 시장별로도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시장의 3분기 결제 총액은 17억8000달러로, 전분기(26억1000억 달러)에 비해 21.8% 줄었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은 16억3000달러를 기록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43.5%를 차지했다. 전 분기 48.6%에 비하면 그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은 1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4억2000달러보다 63.5% 줄었다.
일본시장 3분기 결제금은 전 분기(2억6000달러)보다 32.1% 감소한 1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시장 결제금액은 1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330만달러 대비 68.2% 감소한 수치다.
중국 증시 등의 여파를 받은 홍콩시장 결제금액은 16억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와 변화가 없었다.
유로채 시장도 마찬가지다. 유로채는 발행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국 통화 표시로 거래되는 채권을 일컫는다.
유로채 결제금액은 지난 2분기 136억8900달러에서 91억7000달러로 33% 감소했다.
다만 영국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유럽(유로채시장 제외), 아메이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기타 국가에서의 결제금액은 증가했다.
기타시장의 결제금액은 5억6000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5억달러보다 10.4% 늘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