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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직원 '퇴출프로그램' 가동…노조 "찍퇴 강력 대응"

  • 송고 2015.10.26 14:00 | 수정 2015.10.26 15:47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현대라이프, 희망퇴직 거부자 잉여인력 분류 후 퇴출 수순

노조, 오는 28일 '직원퇴출 프로그램 저지 결의대회'

KB손해보험이 역량향상 프로그램 가동으로 '찍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대라이프를 비롯한 보험업계에서 직원들을 내쫓기 위한 잉여인력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현대라이프 경우 녹십자생명 출신 조합원들을 강제로 퇴직하도록 압박하고 이를 거부하는 직원들을 잉여인력으로 분류해 관리역 및 특수보직으로 부당전보 조치를 했다는 것이다.

26일 현대라이프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이를 거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잉여직원 관리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은 총 27명으로 7월 말과 9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선정됐으며 모두 녹십자생명 조합원 출신이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전체(약 450명) 직원 중 30%를 차지하는 현대카드·캐피탈 출신은 제외됐다.

박기태 현대라이프 부지부장은 "지난 8월 퇴직을 거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잉여인력으로 분류됐으니 새로운 부서로 발령을 받아 교육과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메일을 보낸 후 관리역이나 특수보직으로 인사를 냈다"며 "이는 노조를 약화시켜 쉬운해고를 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박 부지부장은 "프로그램은 실제 업무와 크게 연관성이 없는 것들로, 2주간 이러닝(e-learning) 수강 후 매일 주어지는 과제를 하는 방식이다. 날마다 평가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직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괴롭히려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제든지 저성과자라는 명목 하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7명의 직원들은 3개월 간 이동된 부서에서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다시 3개월 내에 직무를 받아야 한다. 직무를 받지 못하면 해고사유가 된다. 결국 '찍퇴'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박 지부장은 "이미 2명의 직원이 대기발령 상태"라며 "현대라이프가 인수된 후 4년 내내 적자를 보고 있는데, 경영진이 경영계획을 잘못 세워 적자를 보는 것을 직원 구조조정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미 현대라이프는 자본 확충을 위해 대만 푸본의 자회사 '푸본생명보험(Fubon Life Insurance)'으로부터 220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약속한 상태다. 이에 대해 노조는 "푸본에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푸본 자금은 12월경 들어온다. 어차피 직원을 줄여준다는 데 싫다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대라이프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및 직원퇴출 프로그램 저지 결의대회'를 오는 28일 오전 11시 여의도 소재 현대라이프 본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박 부지부장은 "퇴출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라이프 측은 "해당 프로그램은 사실무근"이라며 프로그램 운영 자체를 부인했다. 이어 "각 부서에서 한 달에 1번씩 인사이동을 실시하고 있으나 저성과자를 따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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