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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건설사 1000원 팔아 3원 남겼다는 데…"이유가 기가막혀~"

  • 송고 2015.11.19 06:00 | 수정 2015.11.19 07:4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삼성엔지니어링 어닝쇼크 탓 영업이익률 크게 떨어져

현대산업개발 3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위…한신공영 개선 돋보여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아파트가 족족 팔려나가며 건설사들의 주머니 사정도 나아질 것처럼 보였지만 일부 해외 사업장의 구멍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 3분기까지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 실적은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19일 EBN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2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보다 2.3%p나 떨어진 0.3%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률로,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1만원 어치를 팔아 단 30원만을 손에 쥐었다는 뜻이다. 이들의 3분기 누적 총 매출액은 103조1460억원으로, 지난해(102조7475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총 2조6745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88.56%나 떨어진 3060억원에 불과했다.

ⓒEBN

ⓒEBN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은 3분기에만 1조5217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탓이 크다. 3분기에만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CBDC정유,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에서 총 1조원, 이라크 바드라 가스 프로젝트 1200억원,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에서 1400억 등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사우디나 이라크 등 중동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대금(6000억원)을 한꺼번에 손실 처리한 것이 3분기 어닝쇼크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3분기 누적 적자는 1조4762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을 개선한 건설사도 9곳에 불과하다. 한신공영과 한진중공업,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태영건설, GS건설, 코오롱글로벌만 영업이익률이 개선됐을뿐 나머지 건설사들은 모두 생산성이 떨어졌다.

특히 한진중공업과 동부건설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실적을 개선한 업체는 더욱 줄어든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60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322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률을 가장 많이 개선한 업체로 꼽혔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7.3%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을 올해 3.42%까지 끌어올려 10.72%p 개선에 성공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지난해 손실을 봤던 사업장이 마무리 되며 올해부터는 정상적인 영업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세종시와 시흥 배곧신도시 등 자체 분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75억원의 적자를 낸 대림산업도 올해 199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부동산시장 회복과 원가경쟁력 확보로 건축사업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고 플랜트사업 역시 동남아시아 고마진 현장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이 ·0.7%에서 2.93%로 3.63%p 개선에 성공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 2.53%p △동부건설 2.41%p △계룡건설산업 2%p △태영건설 1.55%p △GS건설 0.66%p △코오롱글로벌 0.48%p 등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했다.

반대로 법정관리중 활로 모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기업은 영업이익률이 68.24%p나 떨어졌고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호주와 사우디아라이비아 현장 손실이 누적되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EBN

ⓒEBN

3분기까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까지 매출액 3조3839억원, 영업이익 241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7.14%를 달성했다. 1,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장사를 가장 잘한 건설사로 꼽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자체 사업지의 높은 이익률과 더불어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 등 자체사업지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팔리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며 “외주주택 사업 역시 호조세가 지속되며 건설업계 최고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총 차입금 규모 축소가 금융비용 급감으로 이어졌다.

2,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액 5조2249억원, 영업이익 293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62%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매출액 13조4701억원, 영업이익 719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34%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p, -0.36%p 각 하락했다. 이들에 이어 대우건설(3.85%)과 두산중공업(3.7%)이 4,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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