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수(水)처리사업 인수를 추진하던 휴비스(Huvis)가 인수 의사를 접었다.
24일 휴비스 관계자는 "코웨이 수처리 사업 인수를 위해 수 개월 전부터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가격 협상에 실패해 최종적으로 인수 의사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코웨이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물환경 사업부문과 자회사 그린엔텍을 포함한 수처리사업 매각을 위해 휴비스와 의견을 조율해왔다. 작년부터 수처리사업 확장을 추진중인 휴비스는 코웨이 수처리사업 인수와 관련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코웨이는 현재 매각을 추진중이다. MBK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코웨이 지분 약 30%가 매각 대상이다. CJ가 유력한 코웨이 인수 후보업체로 거론된다. 코웨이 지분 30%와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해 시장에서는 약 2조3천억~2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이달 30일경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수처리 분리막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해 '휴비스워터'를 출범시키면서 수처리 시스템의 경쟁력을 갖췄다.
휴비스워터는 수처리 시스템을 제작·설치·운영하는 전문기업으로 원자력·화력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용 플랜트용 수처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휴비스워터는 오는 2025년 매출 8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10위권 수처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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