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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불황에도 영업이익률 개선 왜

  • 송고 2015.11.24 11:33 | 수정 2015.11.26 16:3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대비 2.13%p↑

건설 호황 및 구조조정에 하위권 철강사 ‘환골탈태’

국내 20개 철강사들의 올해 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개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13%포인트 증가한 4.42%를 기록했다.

동국제강 및 동부제철, 한국제강과 환영철강공업 등 지난 2014년 영업이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던 철강사들이 경영정상화 진행 및 건설경기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24일 EBN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20개 철강사들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환영철강공업이 13.90%의 영업이익률로 사상 최초로 1위에 올라섰다.

매출액 상위 20개 철강사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및 순위.ⓒEBN

매출액 상위 20개 철강사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및 순위.ⓒEBN

그 뒤는 한국철강(10.67%)과 포스코(10.12%), 현대제철(9.99%), 동부제철(8.53%) 등이 이었다.

영업이익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순위는 8개 업체가 상승, 10개 업체가 하락, 나머지 2개 업체는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규모를 떠나 해당업체의 순수한 영업활동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 12위권 밖이었던 환영철강공업(1위) 및 한국철강(2위), 동부제철(5위), 대한제강(7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환영철강공업과 한국철강, 대한제강은 7대 제강사에 속하는 업체들로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주력제품인 철근 판매가 대폭 늘었다.

실제로 지난 1분기까지 60만t에 불과했던 철근 국내 판매량은 3분기 90만t 전후를 기록 중이다. 재고량도 급감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55만t 수준이었던 국내 철근 재고량은 3분기 13만t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환영철강공업 및 한국철강, 대한제강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1%포인트, 7.96%포인트, 8.08%포인트 급증했다.

20개 철강사 올해 3분기 매출액 현황.ⓒEBN

20개 철강사 올해 3분기 매출액 현황.ⓒEBN

지난해 영업이익률 17위권 밖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던 동부제철과 동국제강(11위), 동부메탈(17위)도 전년보다 각각 12.65%포인트, 8.86%포인트, 8.81%포인트 급증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2년간 주력 제품인 후판을 생산하는 포항1·2공장의 문을 닫고 본사 사옥 매각 및 비핵심 계열사 정리 절차를 밟는 등 극한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더욱이 건설경기 호황으로 철근 판매량도 늘어 지난해보다는 견실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

동부제철과 동부메탈도 각각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 신청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부동의 1, 2위를 고수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개별기준 3분기 영업이익 각각 6378억원, 36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5% 증가, 1.04% 줄어든 수치로 별반 차이는 없다. 다만 매출이 각각 13.59%, 5.71% 줄면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견고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월드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도 “철강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및 사업 역량 집중화에 나선 결과 3분기 누적 3048억원의 원가절감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개 철강사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현황.ⓒEBN

20개 철강사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현황.ⓒEBN

더욱이 매출 하락세의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 뿐만이 아닌 철강업계의 공통과제다. 글로벌 불황 지속으로 수요가 줄고 있고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까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개 철강사 중 3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환영철강공업과 동국제강 등 건설경기 호황 덕을 본 업체 4곳뿐이다.

전문가들은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에도 현재 철강업계가 추진 중인 체질 개선 작업이 착실하게 병행될 경우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경우 철강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욱 HMC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철강업체들의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전분기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등 업황 호조를 반영해 영업이익도 올해와 오는 2016년 각각 2%씩 추청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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