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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국제결제통화 첫 걸음…오는 30일 SDR 편입

  • 송고 2015.11.25 14:07 | 수정 2015.11.26 16:07
  • 차진형 기자 (jinhyung@ebn.co.kr)

IMF편입요건 충족, 위안화 통화가치 재평가

국제시장선 소폭 영향…국내는 부정적 영향

11월 30일 예정된 IMF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특별인출권(이하 SDR) 편입이 결정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IMF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는 그동안 SDR 편입에 걸림돌이었던 사용 편의성 통화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MF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은 확실시 되는 상황이며 미국 역시 IMF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위안화 SDR 편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제결제통화 순위

국제결제통화 순위

◆SDR 편입비중은 10%로 제한

위안화 SDR 편입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관건은 SDR 편입 비중이다.

위안화는 2014년 1월 국제결제통화 비중이 1.39%에 불과했다. 순위도 호주달러(AUD)에 이어 7위에 그쳤으나 최근 역외 위안화 청산은행 설치와 당국의 지원 및 국제화 지원에 힘입어 올 9월에는 일본에 이어 순위가 5위로 상승했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위안화 국제화가 진전되고 있으나 금융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특히 SDR 편입 비중 조정에서 무역 가중치를 낮추고 금융거래에서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1위의 무역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도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중국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증가율 둔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생산성 증가율 둔화 △투자 증가율 둔화 등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고성장을 기반으로 매력도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통화가치 역시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평가다.

◆국제 금융시장 포트폴리오 재조정 예상

중국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현황ⓒ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중국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 현황ⓒ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SDR 총 발행량은 1409억 달러다. 즉 약 11조 달러로 추정되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또한 SDR 특성 상 실물거래에 사용되는 통화라기 보다는 개념상의 가상화폐이므로 위안화 편입으로 당장 큰 변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 위안화의 SDR 편입은 위안화 국제화의 진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에 단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위안화 자산수요 확대 기대에 따른 심리적 효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위안화 국제화 진전의 영향을 포트폴리오 자금 유출입·자산가격에 대해 분선한 결과, 10년여 걸쳐 채권 1조3904억 달러, 주식 1조16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식, 채권 자산 가격에 모두 우호적으로 작용해 향후 5년간 상해종합지수가 9.94% 상승하고 국채 10년물 금리를 98.8bp 하락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 측은 예상했다.

위안화 대비 달러화 역시 5년에 걸쳐 3.07% 절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국내 금융시장 '약이 아닌 독'

위안화 SDR 편입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란 전망이다.

최근 한국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화 표시 자산과 위안화 표시 자산은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 단계에서는 두 자산군은 보완재적 성격을 보이며 동반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중국의 자산 가격 동조성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위안화 국제화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2.28% 상승, 원·달러 환율은 2.5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금융시장 영향과 방향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나 그 강도는 중국에 비해 작은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향후 위안화 국제화 진행에 따라 두 자산군의 관계가 보완재에서 대체재적 관계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 쪽이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쪽이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김진명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헤지(Proxy Hedge)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위안화 국제화 및 금융시장 개방, 제도 정비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원화 표시 자산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위안화 표시 자산에 대한 직접적 투자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록시 헤지(Proxy hedge)’란 유동성이 좋지 않은 통화의 거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슷하게 움직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다른 통화를 대신 헤지하는 투자 기법을 일컫는다.

지금까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금융시장을 통해 중국에 간접투자하는 형식을 취했다면 앞으론 국내 투자된 자금을 빼 중국 금융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등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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