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파동 불구 가전내수 매출 전년비 7.1% 늘어난 1097억
쿠쿠전자의 3분기 사업 실적이 밥솥 판매와 정수기 렌탈 실적 호조에 따라 증가했다.
쿠쿠전자는 25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639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0.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2.9% 줄어든 97억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전체 밥솥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밥솥 판매 실적을 꾸준히 올리고 정수기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쿠쿠전자 측은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소형 가구를 겨냥한 '풀 스테인리스 2.0 에코 미니' 3인용 압력밥솥과 2.0기압의 프리미엄 압력밥솥 '풀 스테인리스 3.0 에코 베큠'을 주력으로 밥솥 매출을 올리고 있다.
렌탈 부문에서는 정수기를 중심으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렌탈부문 매출은 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인앤아웃 슬림'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메르스 파동으로 인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했으나 가전내수 매출은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다.
수출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한 매출 153억원을 기록했다. 쿠쿠전자는 말레이시아를 해외 판매망 구축의 거점으로 삼아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며 동남아 렌탈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는 인터넷몰과 홈쇼핑의 판매호전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14%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해외직구사이트 '수닝몰'에 공식브랜드 페이지를 오픈, 유통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수 경기침체 속에서 전기밥솥과 렌탈·수출부문에서의 꾸준한 성장세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프리미엄 밥솥 신규출시를 앞둔 4분기에는 프리미엄 밥솥 라인업 강화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정수기와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등 쿠쿠전자의 대표 렌탈상품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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