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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ICT포럼] <종합토론> 제조·통신·금융, 빅데이터 활성화 주인공은?

  • 송고 2015.11.26 16:30 | 수정 2015.11.26 16:38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각 업종별 빅데이터사업 현황·목표·건의 ‘주장’

좌장 차상균 교수 “빅데이터 실험 법 만들자”

삼성전자, 방식에선 ‘분산형 플랫폼’ 향후사업 기대
KT, 일상생활과 연계, 소비자 편익증진에 목적
신한카드, 스몰데이터로 바꿔 주는 기법도 필요
다음소프트, 수익성 조성이 우선시돼야 기업진출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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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주최로 열린 ‘빅데이터’ 포럼 마지막 토론에서는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선 통제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업종이 치고 나갈 것이냐가 화두로 던져졌다.

다양한 업종별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던져진 주제에서 제조업의 삼성전자는 “분산형 플랫폼”을 강조했고, 통신업의 KT는 “인터넷 금융 시대를 여는 키포인트”로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장 많은 고객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업의 신한카드는 “정확한 타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고, 실제 빅데이터로 돈을 벌고 있는 업체인 다음소프트는 “수익시장 조성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2015 제3회 EBN 정보통신산업 정책 포럼’ 마지막 종합토론 시간에서 패널 좌장을 맡은 차상균 교수는 ‘빅데이터 지배 기업’을 키워드로 토론 주제를 붙였다.

토론자로는 제조업의 삼성전자에선 윤진수 빅데이터그룹장 상무가, 통신업의 KT에선 김이식 빅데이터센터 상무가, 금융업의 신한카드에선 이종석 빅데이터센터장이, SW업종의 다음소프트에선 최재원 이사가 각 업종별 기업 대표로 나섰다. 학계에선 이윤덕 성균관대 교수가, 정부에선 빅데이터 정책 실무자인 양현철 미래부 사무관이 자리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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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인 차 교수는 토론에 앞서 “빅데이터 지배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멘트로 기업들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10대 기술기업의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한 시장가치 자료를 기업 토론자들에게 제시했다.

차 교수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기업이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중 구글은 기업가치가 전년 대비 3420억 달러에서 5210억 달러라는 급격한 신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더 이상 서치회사가 아닌 빅데이터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임을 보여준 것이다.

가장 먼저 나선 학계 측의 이윤덕 성균관대 교수는 “데이트의 활용법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이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 기업들이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등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이는 스마티즘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스마티즘이란, 젊은 '누리꾼'을 대변하는 용어로, 빠른 접속과 방대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 연결과 상호작용에 욕구를 갖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이런 것을 잘할 수 있는 데이터 기업이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뜻. 이 교수는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선 어떤 데이터를 우리가 활용할 건가 하는 관점, 다시 말해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조업종 대표주자로 나선 삼성전자의 빅데이터그룹장인 윤진수 상무는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빅데이터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윤 상무는 “우린 중앙 집중형 플랫폼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분산형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가 연결돼 있다는 것으로는 밸류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연결된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고 분석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 이유다. 즉 중앙에 모여 분석하는 게 아닌, 각자가 분석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윤 상무는 “현재 인텔이나 오라클 정도가 인텔리전스 게이트웨이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이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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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대표로 나온 KT의 김이식 빅데이터센터 상무는 빅데이터 역할론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우리 일상에서 빅데이터가 어디에서 가장 빛을 보게될지에 대한 역할이다.

김 상무는 “바로 교통과 상권, 인터넷 금융, 전염병 유인분석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통신 분야가 일상생활에 밀접해 있는 것처럼 ‘편리함 생활’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KT의 사례를 들었다. 바로 KT가 맡은 서울시 심야버스와 조류인플루엔자 원인 추적이다. 김 상무는 “위치데이터를 활용해 심야버스 노선을 어떻게 구축하고, 간격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적용했다”며 “이는 교통에 즉각 적용되고, 관광, 상권에도 핵심정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더해 김 상무는 최근 인터넷 은행에 도전하고 있는 KT를 의식한 듯 “빅데이터가 인터넷 금융 시대를 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방향을 조금 선회한다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실제 빅데이터로 돈을 벌고 있는 회사가 나섰다. 바로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 최 이사는 자기 발언 시작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수익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부터 강조했다.

최 이사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돈을 벌지 못하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빅데이터를 제대로 끌고 나가기 위한 조치가 어느정도 마련돼 있어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는 “수익성을 위해선 정부와 민간 모두가 손을 잡고 노력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점을 직접 건의했다. 관련 교육 강화와 창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이사는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대학생들이 창업보다는 취업을 원하고 있는데,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기초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카드업체 중 ‘빅데이터’ 시장에 가장 앞서 있다고 자신한 신한카드의 이종석 빅데이터 센터장이 나서 현재 회사가 진행하고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석 센터장은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켓팅 영역을 세분화하고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자신했다.

“소비자패턴 분석을 통해 기존 분석방법보다 4배 정도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말한 이 센터장은 “내·외부 고객의 소리 등을 활용한 비정형 데이터 분석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 측엔 “큰 데이터를 가상의 공간에서 스몰데이터로 바꿔주는 기법이나 수학적 알고리즘 도입, 그리고 인재개발, 즉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이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 대표자로 나선 빅데이터 정책 실무자인 양현철 미래부 사무관은 “산업별 전략모델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사무관은 “시범사업, 인력양성, 창업지원, 공동활용 인프라 제공 등 선도적 정책추진을 통해 빅데이터 초기시장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에서 빅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사회적 인식제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빅데이터 시장은 25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힌 양 사무관은 “초기 시장은 만들어진 상황”이라며 “이중 공공기관이 700억원 정도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확대의 어려운 부분으로는 ‘개인정보 활용’ 문제를 꼽았다. 양 사무관은 “산업부, 방통위 등과 올초부터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TF를 운영했다”며 “빅데이터 이용 산업 진흥법 부분도 준비해서 비식별화 부터라도 돌파구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좌장인 차상균 교수는 종합토론을 마무리 지으면서 “어려운 제약 조건들이 있지만, 이미 빅데이터 시대는 온 것”이라며 “이것들을 뚫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이것이 창조경제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통제된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실험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빅데이터 융합이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시기에 진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종합토론에 앞서서는 빅데이터 정책 실무 책임자인 미래부 유성완 과장이 ‘IoT와 빅데이터를 통한 산업 육성전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부만 ICT융합본부장과 한국IBM의 정창우 연구소장이 각각 ‘빅데이터 현황과 전망’과 ‘기업이 바라본 빅데이터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주제발표를 해 관심을 받았다.

축사자로는 정부 측에선 정보통신정책 최고 정책결정자인 미래창조과학부 김용수 실장이, 국회 측에선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참석해 빅데이터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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